한국방문

30년만에 모국 방문 26 – 울산 대왕암공원

William Beak 2018. 12. 12. 00:01




30년만에 모국 방문 26 – 울산 대왕암 공원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이였다.

사촌형은 평생 공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해서 철학박사를

공부하기 바쁘신데도 시간을 내서 차로 울산에 있는

사촌누나댁으로 안내하신다고 아침 10시경에 오셨다.

나는 앞자석에 앉자서 운전하시는 사촌형과 가는 동안

계속 대화로 길을 잘 못들어 1시간 늦게 도착했다.


사촌누나 아파트는 태화강변에 우뚝 서있고 40층에

울산에서는 제일 높아 보였다.

지은지 얼마 안돼 보였고 현대식의 건물인걸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직감 할수있었다.



들어가니 사촌누나와 자형, 예쁜 두 딸, 아들이 반겼다.



점심상을 품짐하게 차려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촌누나의 음식맛은 일품이여서 너무 많이 먹은 후 바깥으로 나섰다.

강 너머로 크게 자리잡은 현대중공업에서 오래 일하시다

은퇴한 자형은 몇년전부터 중소기업에서 일한다고 하셨다.




잠시후 도착한 대왕암 공원은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북적이는 사람으로 비가 온 후라 물이 조금 고인곳도 보였다.

아버지는 자형과 사촌형이 양쪽으로 동행하면서 극진히

모시는 장면을 보면서 흐믓하고 고마웠다.





천천히 많은 사람들이 가는길로 따라가니 아담한 등대가

보이고 건물안에 들어가니 영화관이 있었다.

대왕암전설에 대해 보여주면서 앉은좌석이 움직여서 더 실감이났다.





영화를 보고나서 조금 걸으니 대왕암이 나왔다.





대왕암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한다.

우중충한 날이였지만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보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려서 상쾌했다.





정말 대왕암은 용을 모습을 하고 있는듯했다.

문무대왕릉을 직접 보지 못해 비교할 수 없었지만

대왕암다운 모습이였다.



용이 바닷물을 이부자리 삼아 누워있는 모습,

공룡이 날씨가 너무 더워 바닷물이 뛰어드는 모습같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형상이었다.


좌측으로 대구사촌형, , 아버지, 울산자형


이모님 슬하에 5남매가 있는데 장녀와 장남은 대구에 사시고

3번째인 울산에 사시는 사촌누님이다. 4번째는 대전에 있는

사촌형은 고려의대를 나왔고 막내는 서울대를 나왔고 서울에

살며 나하고 동갑내기다. 고모님 자녀만 나보다 어리고

한국에 있는 다른 사촌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다.

미국에 있는 큰외삼촌과 작은외삼촌 자녀들은 나 보다 어리다.





31층에 사는 누나 아파트에서 본 울산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좋은 경관 때문에 고층에 사는가 생각된다.



아버지와 울산사촌누나


울산사촌누님은 어려서부터 요리를 잘하셔서

대구에서 같은 동네에 살때 놀러가면 맛있게 음식을 해줬다.

자라면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셔서 가난한 이모님이

보따리 장사를 할수 있어서 생계를 꾸려가는데 도움이됐다.

나중에 대학을 가서 영양사 nutritionist의 직책을 하고있다.


사촌누나와 자형


지금쯤 편안히 있으련만 늘 부지런하신 누나는

아직도 일하시며 자녀들을 돌보는데 헌신하신다..


2017106- 울산

아버지와 함께한 8주간 고국방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