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서리
9월의 서리
올해들어 이상기온이 더 극심하다.
긴 여름동안의 가뭄에 지난달 9월 20-23일 3일간
일기예보의 첫 서리 경고에 첫날은 짐승이 많아 화분에
심었던 토마토나 고추를 덮었으나 서리가 없어서 다음날
이틀 연속 서리가 내렸을때는 그대로 있게 만들어 잎파리가
삶은것 처럼 죽었다. 피해는 많이 집주위로 심어서 꽃이
피기 시작한 다알리아. 만발한 금잔화는 반은 시들했고
많이 보이던 무궁화는 얼마 없었다.
40년 이상 이곳에 살았지만 9월달에 서리가 내렸던 기억은 없었다.
8월달에 친구 어머니 장례식을 다녀온후 용기를
내서 조심스럽게 주위를 다니기 시작했다.
3-4월달이 제일 위험했다고 생각된다.
그때는 마스크 구입도 힘들었고 대부분 미국인들은
착용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정부의 방역도 형편없고 국민의 인식도 부족해서
오늘날의 엄청난 팬데믹의 대이변을 맞았다.
미국은 세계인구에 4% 이지만 20% 이상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전국적으로 2-3개월 shutdown을
해서 경제는 몇조달러의 엄청난 피해로 2년안에 회복이
되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10월 17일로 8,342,665명의 누적 감염자와
224,28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매일 5만명의 감염자와
1천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와서 암담하다.
한국에 비교하면 인구당 75배이상 사망자가 많다.
내가 사는 county는 인구 30만명에 누적 감염자가
5,318명에 163명의 사망자고 하루에 10-20명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도 2달전에 열어서 일주일에 3번 다니고있다.
식당도 실내에서 25%만 식사를 할수있는 제한이 있고
실외에 천막을 쳐놓고 하는데도 보인다.
내가 피트니스 센터에 가기전 들리는 던킨 도넛은
실내에서 못하게 의자들을 테이블 위에 놓고
take out이나 drive thru로만 해도 잘되는것 같다.
5개월 동안 문닫은 피트니스 센터는 회원들이 25%로 줄어들어서
좋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한단계 낮춰서 운동을
하지만 숨이차고 더 힘들었다.
숨쉬기 쉬운 몇가지 마스크를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쓰지만 적당한게 없으나 한국제품이 제일 나았다.
상쾌한 가을날씨에 피트니스 센터에 들려서
주차장에서 본 가을풍경.
허드슨강 건너는 walkway에도 가보고
오랜만에 할머니 묘지도 잠시 들렸다.
다알리가 만발한 Locust Grove Estate에서 봤다.
1시간 나마 운전하면서 아름다운 하늘도 눈앞에 전개됐다..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covid-19 pandemic으로 시달리고 있다.
벌써 누적 감염자가 4천만명이 넘었고 1백2십만명이 사라졌다.
하루에 5-6천명의 사망자도 생기고 1주일마다
2백만명의 감염자로 급증하는 세상에 항상 조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6개월후 백신을 누구나 받을수 있으면
다행이고 제약회사는 35% 이상 효능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러니 다음 6개월 동안 누적 감염자와 사망자는
두배로 늘어나고 멈출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악의 경우는 2-3년 지속하면 경제 대공항으로 우리들의 삶은 고립된
지역적인 사회와 문화가 될수 있기에 두렵기만 하다..
집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북쪽에 위치한 라인벡
Rhinebeck 첫 가족 캠핑을 갔었던
두 가족이 우리집 뒷마당에서 탠트를 치고 놀았다.
한 가족은 절친하고 그당시 다른 가족은 한국에서 군대도 갔고
4살아들과 갓난애기를 데리고 왔다.
그 친구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벌써 16년 세월이 흘러서
큰애는 내년에 웨스트 포인트에서 졸업반이고
갓난애기는 신입생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두 아들이 웨스트 포인트 육사출신이 되니 대단하다.
우리는 이틀밤을 모닥불 피면서 담소를 나누면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바이러스가 하루라도
빨리 없어지길 간절히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