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HEALTH

폭설 Snow Storm

William Beak 2021. 1. 5. 00:26

 

 

1216일 오후에 섭씨 영하 4도에 눈보라가 퍼부었다.

심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밤새도록 내리는 눈에

정전이라도 될것같아 불안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계속 오고 있었다.

아침 8시쯤 40센티이상 폭설을 치우기 시작하면서

가벼운 눈이 쌓여서 30센티 무거운 눈으로 변해있어서

더 힘들게 느껴졌다.

2시간을 대강 치우고 1-2시간 아침을 더 먹고 쉬다가

이웃에 사시는 부모집 반을 치우니 온 몸이 뻐근했다.

5시간 걸려서 겨우 치우면서 언제까지 할수있을지 걱정이 됐다.

 

그 다음날 밤은 섭씨 영하 18이상의

강추위와 심한 바람에 정신이 없었다.

1224일 오후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심한 바람가 함께

폭우로 변해 집이 덜렁 거리는 소리를

밤새도록 내면서 잠속에도 들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영상 13도의 포근한 날씨에 7센티의

폭우로 쌓였던 그 많은 눈이 다 녹아서

대자연의 힘을 실감케 해줬다.

 

미국은 지난 9월에 하루에 4-5만명의 확진자가

12월에는 20만명이 넘고 3천명의 사망자가 나와서

너무 충격적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인구 4천만명에 하루에 4만명 감염자와

4백명 이상 사망자가 나와서 할 말이없다.

뉴욕주도 가장 심했던 작년 4월에는 하루에 1천명

사망자가 생겼고 병원도 모자라서 천막을 쳤으니

지옥이 따로없다고 생각된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인구당 60배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지난 2달동안 누적감염자가 2배 이상 급증해서 암담하다.

다행히 백신이 나왔지만 공급이나 수요를 잘 못해서

대중이 70-80% 맞을려면 2년은 걸릴것 같다.

1년안에 할려면 일주일에 1천만명이 맞아야

된다는 계산이 대강 나온다 (한사람에 2).

 

일주일에 3번 운동가는 곳도 5개월간 문닫다가

지난 8월달에 다시 열어서 반 회복된 기분이였는데

다시 문닫을것 같아 은근히 걱정도 된다.

 

코로나로 다 이산가족이 되었다.

큰아들은 한국에서 근무한지 다음달이면 2년이 돼가나

중대장으로 15-18개월 더 있는다고 하고

작은아들은 보스턴 병원에서 일하다가 작년 3월에

코로나 걸려서 일주일간 고생하다 회복됐는데

지난주에 백신을 맞았으며 작년 1월달에 본 후

가끔 전화통화로 만족 해야했다.

 

이웃집에 사시는 부모는 마스크를 쓰고 보지만

같이 식사를 한적이 없다.

해마다 여름에 오는 캘리포니아 사는 여동생 가족은

꼼짝 못하고 지내고 있다.

1시간 운전거리에 있는 남동생내외는 한동안 안보이다가

몇달전부터는 3주에 한번 들리면서 공포심이 있는지

바깥에서 1-2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야기 하다가 간다.

 

우리둘만의 생활로 추수 감사절에는 원래 작은 터키를

처가 사는데 다 팔려서 8킬로되는터키 turkey를 구어서

남동생이 와서 대부분 부모에게 드렸으나 조금만 드시고

반 이상 돌려와서 냉동에 저장해서 언제 다시 먹을줄 모른다.

크리스마스나 신년도 모이지 못하고 외롭게 지나갔다.

 

앞으로 2-3개월은 가장 힘든 겨울이 될것같은

느낌이고 6개월이 지나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될거라는

간절한 희망을 가지고 싶다..

사람 만나는 것을 무섭게 생각되는 세상에서

하루라도 빠져나오고 싶다.

그전에 사소한 생활도 마냥 그립고

오래전 기억으로 자꾸 멀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