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ery 빵
오래전부터 뉴욕시티 가면 항상 들리는 한인 제과점.
아니면 한아름 슈퍼마킷에 들려 20-30불
여러가지 빵들을 사서 며칠간 먹으면서 즐겼다.
미국 제과점은 너무 달기만 해서 고소하고 달콤한
한인 제과점에서 나오는 빵들이 너무 좋았다.
특히 단팥빵과 찹쌀 도나스는 나에게 행복을 주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뉴욕시티를 못가서 제일 아쉬운 것은
한인 제과점에서 나오는 빵들이 눈 앞에 어른거렸다.
미국 슈퍼마킷에서 일주일에 한번 식빵을 사서
아침은 계란 푸라이와 같이 먹고 점심도 빵 한조각
위에 Gouda cheese를 언져서 토스트 해서 따끈한
우유와 먹으면 아주 간단히 즐겨 먹는다.
여기에 있는 한인 슈퍼마킷은 한인 제과는 없고
비슷한 프랑스에서 수입한 빵이 가끔있어 사서 먹기도 했다.
그런데 포장된 빵 성분 ingredient을 보면 20가지
넘는 듣도 보도 못한게 많아서 너무 이상했다.
오히려 건강을 유지하기 보다는 건강을 해칠가봐 우려되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만 했지만 하고픈 빵을 직접
만들고 싶어서 빵 기계를 사서 일주일에 1-2번 만들었다.
빵 재료는 너무 간단했다. 간단한 재료를 기계에 넣으면
3-4시간 후에는 따끈하고 맛있는 빵이 구워져 집안
전체에 은은히 퍼져서 행복이 다가왔다.
10주 이상 기계를 쓰면서 잘 샀다고 생각하고
다짐을 하는데 고장이 났다.
그동안 빵 기계를 사용하면서 간단한 성분을 조금씩
다르게 하면서 더 좋은 빵을 만들고 싶은 의지도
생기면서 마침 방구석에 있는 반죽하는 기계가 있어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다.
유튜브를 통해서 보니 식빵 만드는 과정이 어렵게 보이지 않았다.
직접하니 빵 기계보다 다양한 모양을 만들수 있어 더 좋았다.
여기있는 한인 슈퍼마킷을 가보니 팥, 찹살가루도
있어서 팥죽도 만들고 찐빵, 단팥빵, 모찌도
만드법을 턱득하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팥 앙코와 팥죽을 만들고
찐빵, 단팥빵, 모찌를 만들기 바쁘다.
팥 앙코는 보통 설탕을 넣는데 나는 동네에 가까운
너무 달콤한 사과를 믹서에 갈아서 꿀을 많이 넣고
흑설탕을 조금 넣으니 그렇게 달지 않고 풍부한
팥맛이 나서 아주 만족하고 이웃에 사시는 부모도 좋아하셨다.
캘리포니아 있는 여동생 가족에게 한 상자를 보냈다.
지난 1월 30일에 시작한 폭설은 3일간 연속 내려서
68cm나 쌓여서 제설기계도 중간에 고장이 나서
4일간 걸려서 겨우 치웠으나 2-3일만에
계속 내리는 눈에 정신없이 치우기 바빴다.
빵을 시간이 있으면 만드면서 허기를 채우기는
너무 좋았고 3주간 눈치우면서 체력도 괜찮아 진것 같다.
지난주부터 기후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산더미 같은 눈도 많이 녹았지만 1주일 더 있으면
다 녹고 완전한 봄이 찾아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