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HEALTH

개나리 집

William Beak 2020. 8. 30. 01:34

개나리 집

지난 5개월 나마 주위나 지구촌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변화가 왔다.

내가 사는 미국촌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3개월 SHUTDOWN을 하면서 겨우 일주일에 한번 식품만 사고

한달에 한번씩 쓰래기 비우기 위한 외출 뿐이였다.

2달 전부터는 가끔 Home Depot에 가서 정원에 필요한

물건을 사서 관리할 정도였고 일주일에 한번쯤 Take Out 해서 음식을 먹었다.

머리도 집에서 바리깡으로 처가 깎아주었다.

허리케인이 와서 1백만 이상 가구가 정전이 되었으나

우리집은 다행히 4시간이였지만 다른 지역 주민들은

1-2주간 돼서 힘든 생활을 했어야 했다.

 

보스톤에 있는 둘째 아들은 병원에서 일하다가

Covid-19에 걸려서 이틀간 고열이다가 5일간은 온몸이

아프고 나중에는 후각을 못느껴 맛이나 냄새가 없는 과정을

겪으면서 열흘을 보내면서 회복 중일때 우리는 방문하지 못했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여동생 가족은 서울면적 7배 이상되는

거대한 산불로 피신을 가야 되었다.

허리케인 피해로 오랜 정전으로 코네티컷주에 사시는

외삼촌은 아들이 사는 맨하탄으로 피신을 하셨다.

 

100년 만에 오는 이변은 지구촌 어느곳에서나 누구나 다 경험하고

특히 Covid-19에 감염돼서 생명을 잃은 분이나

겨우 회복한 분이 제일 힘들었고 그 다음은 가게를 몇달간

정지 당하면서 겨우 열어서 현상유지도 힘들면서 고객들에게

감염될 위험을 무릅쓰고 해야 되니 암담한 현실에 있다.

허리케인 둘이 연거퍼 덥친 텍사스주,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대재앙 홍수, 산불에도 너무나 많은

피해가 지속해서 아직도 4개월이나 남은 올해는 평범하게

살수있는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나의 생활은 집에서 정원을 가꾸는데 시간을 보내고

변화무쌍한 증권시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루가 무섭게

급증하는 지구촌의 감염자와 사망자에 두려움을 느끼며

동영상으로 여러가지를 보면서 요즘은 황현필 교수님의

조선 역사를 배우면서 특히 참담했으며 그당시 세계에서

제일 큰 전쟁 임진왜란을 경청하면서 국토가 20만 대군의

왜군에 의해 초토화 됐으니 지금과는 비교도 않된다.

보일러가 자주 중단이 돼서 매년마다 쌓이는 내부의

그을음을 청소 해줘야 되는데 안한지 10년이나 된것같았다.

보일러 서비스 해주는 회사에 전화를 하니 급하지 않으면

요즘 바빠서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니 반나절이면 내가 할수있어 보였다.

연통을 분해해서 바깥에서 청소를 하고 보일러 내부는

작은 철사 브러시로 긁어낸후 shop vacuum으로 하는데

온통 보일러룸에 그을음의 미세먼지로 가득매웠다.

특별한 배큠을 사용하는걸 몰랐다.

N95 마스크를 쓰고 했어도 목구멍, 코구멍에도 쌔까만

오염의 그을음이 나왔고 다음 이틀간은 비누물로 청소하기 바빴다.

대도시는 디젤엔지에서 뿜어나오는 오염의 그을음이 대기에

떠다니다가 우리들의 호흡기로 들어가니 얼마나 끔직한지

짐작이가고 잠시가 아니고 몇년 수십년을 드려마시니

건강을 해치는건 확실하다.

지난 10년간 모아둔 와인을 혼자서 마시면서 반명 조금넘게

마시면 살짝 취기가 있어 좋았으나 한병 마시면 다음날머리가 무거웠다.

8병을 다 마시고 어머니가 주신 와인까지도 즐겼다.

그러는 동안 짧았던 봄은 지나가고 정원에 풀을

깎으면서 냉동에 한시간쯤 넣어둔 아주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동안 부족했던 한국, 미국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K드라마도 즐겼다.

어머니, 처와 동네를 자주 걸으면서 개나리로 환하게 포장된

집도 보았고 앞마당에 22개 큰 나무들 짤라낸 집도 있었다.

로맨틱하게 작은 시내물에 폭포를 만들어서 밤에는 조명이

켜지고 쫙뻑은 큰 나무들을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보여주는 집도 보였고 나무 숲속에 캠핑장으로 꾸며서

모닥불 피우면서 몇가족이 즐길수 있는 집도 엿볼수 있었다.

겨울에 들렸던 동네입구에 위치한 작은 목장도 2 km

걸어서 양과 염소들의 마냥 평화스러운 모습도 목격했다.

며칠전부터는 예전 기찻길을 개조해서 21 km 산책길을

잘 만들어서 허드슨강건널수 있도록 했다.

오늘도 걸으면서 복잡하게 스쳐가는 생각을 머리속에서

지우고 무난히 빠르게 세월이 가서 Covid-19이 없어져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수있는 그날을 간절히 소망한다..

나의 집마당에서 봄에 피어났던 꽃들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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