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맞이

William Beak 2018. 5. 4. 00:39




열흘전에 온 봄 그리고 5월달부터 여름맞이.

한달이나 늦게 찾아와 너무 길게 느껴진 겨울이다.

몇일전 부터는 섭씨 30도로 치솟는 한 여름 날씨.

지금 돌아가는 모든것이 이상하고 무슨일이 일어날 기분이다.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증권시장에서 부터

북핵폐기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신 없을수도 있는 현실에

해야 될 마당 정리에 집주위를 보면 다급한 마음이다.





비바람과 추움을 피해가며 일주일 전에는 잔가지를 모아서 불태웠다.

솔잎, 솔방울도 지난 가을에 대강 치웠지만 더 떨어졌고

겨울동안 북풍과 심한 방향없는 바람에 옆집에서 날라온 낙옆들이

군데군데 쌓여있어 일일이 모아서 태워야했다.


진달래속 rhododendron을 옮기전 너무커서..



작년에 아름답게 핀 모습..



가지를 반 이상 짜르고..


2시간 씨름하다 겨우 옮길수 있었다.









일주일전에 피어난 수선화 daffodil.



지금 시들은 수선화.





튜립은 사슴과 칩멍크 때문에 다 없어지고 군데군데 살아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모든것이 철 없이 그냥 나오다

봄에 나오는 꽃들은 나오자 마자 뜨거운 태양에

시들고 떨어지기가 바쁘다.


오늘아침 7시에 뒷마당에 나가니 4일동안 더웠던

날이 지나고 정상적인 날씨로 선선했다.

잠시 둘러보면서 옆에 쌓아둔 반쯤 남은 솔가지들을

태우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잘 타기에 손으로 나르기 바빴다.

우선 옆집인 부모님 집에서 소나무 울타리를 그동안 아버지가

trim 하셔서 소나무 가지들이 널려 있었다.

여러번 나르면서 태웠다


7시간 이상 태우면서 종이, 낙옆, 솔방울, 솔가지..

다 태웠다. 내 청춘도 훨훨 태웠다.

대강 정리되니 내 마음도 가볍고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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