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정원 과 지금집
아버지는 여러가지 심었으나
처음 집에서는 참외와 수박을 많이 심어서
그당시에는 귀했던 참외 한박스를
대학교에 가지고가서 친구하고 나누어 먹었던 추억도있다.
수박은 정말 설탕보다도 더 달았었고 한100개 정도는
수확해서 지하실에 저장해서 한두달간 먹었었다.
항상 너무 많이 수확이 돼서 이웃집, 친척분들, 아느분들
주기 바빳고 어머니는 뒷처리 하느라 힘들었다.
아마 미국에 사시면서 고추장, 된장, 간장, 김장,
포도주 그리고 저장 (말려서, 절려서 아니면 냉동)
한다고도 항상 바쁘셨다.
어머니처럼 직접 다 하시는 가정은 나는 본적이 없다.
나는 30세에 바쁜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더이상
아버지 정원을 도와주지 못했다.
아버지의 갈든 열정은 내가 볼때는 상상을 추월해 혹시
광개토왕의 뒤를 이어 겨속 영토확장에 나선나 아니면
미국시골의 끝없는 대지에 반해서 자연속으로
들어갔나 생각하게 된다.
지금있는 집은 1988년에 사서 뒤에 덱이 있는데
나무가 부분적으로 썪고 전문가가 아닌 우리가 봐도
제일 중요하게 받치고있는 기둥 네개가 기울고 흔들렸다.
그래서 시작한 공사가 이번에는 나보다 6살어린 남동생까지
합세해서 남자셋이 3년을 걸려서 마침내
어느정도 지금의 집을 갖추었다.
원래 있었던 덱을 허물으니 기둥 콘크리트 concrete가
많으면 15cm도 않되는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지었거나 청부업자가 재료 아끼기 위한 수작인것 같았다.
우리는 40cm즘 기둥 콘크리트를 하고
더 큰 6개 기둥을 만들었고
폭풍에 집은 날라가도 덱은 튼튼하게 버틸것 같았다.
그후 그위로 폴치 Porch를 짖고 그아래로는 방 하나와 작은부엌
그리고 샤워장까지 설치했다.
나중에는 창고도 짖고,
집차도에서 현관을 잇는 보도도 더 좋게 깔았고,
사이딩 siding까지 해서 마침내 큰공사는 마무리하고
우리들의 작품은 아직도 사용하고 볼수있다.
처음에 시작할때는 덱만 할려고 했던 집 개선
시간내서 주말만 할수있었고 가끔 휴가를 내서 하기도 해서
공사하는 기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남자셋의 고생한 보람이 있는 부모님의 집이다.
내 이웃집이기도 하다.
지금도 덱을 보면 그당시 분주했던 장면들
뭐라도 할수 있었던 일들이 머리를 스치고 간다.
집 뒷마당이 전부 정원이고 저멀리 큰나무 아래에 있는것이
대다무 숲인데 20년전 작은 화분에서 가져와서 지금은 6미터의 높이다.
아버지의 집 사는 조건은 반반한 넓은 토지였고
지난 40년 세월에 정원 영토는 해마다 늘어갔으며
그 열정도 커가고 있었다.
뒷뜰은 거의 정원으로 만들었다.
1/2 Acre에이커 약 600평인 정원
올해 만 팔순에 접어 들어서 2년전부터는
정원 영토가 늘지 않했지만 그열정은
수그러들 기세가 없어 보이신다.
덕분에 우리는 채소는 거의 사먹을 필요가 없었고
그맛 또한 더 싱싱하고 진하다.
특히 봄에 나오는 부추, 시금치는 부드럽고
달면서 살작 향기나는 그맛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내 두아들도 한때는 할아버지 정원을 도왔으며
그동안 경험으로는 농사일이 얼마나 힘든지 체험했으며
자연과 싸우면서 하는 직업이 쉬운것이 하나도 없다고 본다.
특히 바깥에서 하는 일들은 날씨에 영향이 많아
더 힘들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취미로 알맞게 정원을 하는것은
누구에게나 권장하고 싶다.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자연을 가까이하고
알수있는 지름길이라 보겠다.
'가족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정원 - 지금 2 (0) | 2016.12.06 |
---|---|
아버지 정원 - 지금 1 (0) | 2016.12.02 |
아버지 정원 - 시작 (0) | 2016.11.14 |
나의모습 (0) | 2016.09.23 |
아이들 (0) | 2016.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