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사관학교 WEST POINT

특별한 크리스마스선물

William Beak 2017. 12. 23. 02:05



특별한 크리스마스선물

West Point Admission


200811월 중순으로 생각된다.

인터뷰하자고 연락이 왔다.

그당시 지역 국회의원은 John Hall의 의회지명

Congress nomination을 받기 위한 인터뷰였다.

큰애는 양복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나섰다.

나는 보통차림으로 차에 타고 20분간 걸려

도착한 장소에 큰애는 건물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차안에서 늦가을의 해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이 스쳐갔다.

바깥은 좀 추웠지만 차안은

화창한날의 햇빛으로 봄날씨같았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고 있는데 1시간쯤 후에 나왔다.

어떻냐고 물으니 세사람이 있었고 육군대표,

해군대표, 공군대표로 현역에서 퇴직한 분들이고 육군대표는

연세가 지긋한 은퇴한 소장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힘들었다고 했다. 이제 갓 만으로 17살나이에

군대생활 오래하신분들 앞에 쫄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주후 슈머 Chuck Schumer 상원의원 인터뷰가 있어서

내가 직장에서 하루를 시간 내서 큰애하고 같이

뉴욕시티로 기차타고 내려 갔고 흐린 날씨였다.

그랜드센트럴 Grand Central역전에서

몇블락 더 걸어서 도착했고 한시간쯤 걸린 인터뷰를 했다.

큰애한테 물으니 이번에는 자신감있게 잘했다고 한다.

그후 힐러리 Hillary Clinton 상원의원은

전화로만 인터뷰 했고 ROTC는 뉴욕시티

Saint John Campus에서했다.

미해군사관에서는 우리집으로 방문해서 인터뷰를 끝맞혔다.


모든것이 끝난 12월 중순이였고 큰애는 머리 식힐겸

집에서 20-30분데는 스키장 정기권을 사서 자주 일주일에

2-3번 가고 있었다. 대부분 3-4월에 대학교에서 입학

통지서가 날아 오기때문에 천천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전날 소포를 받아서 뜻어보니

일찍 웨스트포인트 입학허가서 early admission가 왔다.

한때는 우울증에 걸려 반항심과 증오심에 찬 큰애는

한동안 정상적인 애로 키울려고 노렸했고

어느날 날아온 엽서 한장의 인연으로 이어져 감격적이고

제일 기쁘고 멋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였다.

흥분한 마음으로 부모와 친척분들도 알렸다.

입학 허가서 acceptance letter에 사인하고 당장

보낼줄것으로 생각했던 나에게 큰애는 생각을

다짐해야 되는 1-2주간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