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와 함께 한 고국방문
원래 처와 가기로 한 방문이였으나 지난 5월중순에
어머니와 3주간 가는 바람에 꼭 가야되나 생각했다.
그러나 처는 미국에 1977년 이민을 와서는 한번도 고국을 찾지 못했다.
14년전에 가족과 함께 갈려고 생각했으나 비용이 너무나 많이들어서
나하고 큰아들과 가고 다음해에 작은아들하고 가라고 했으나
다 같이 가지 않으면 안가겠다고 처는 말했다.
생각하면 그때 비용이 많이 들어도 갔어야 했다는
생각이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10년이 지나가는 여권 passport 다시 해서 3주만에
받은후 1달을 앞두고 비행기표를 사고 여의도에 있는
켄싱턴 호텔에서 이틀간 있을 예약을 했다.
부담이 될까봐 한국에 있는 친척에게는 연락을 안했다.
준비도 들고 가는 작은 가방 두개로 아주 간단하게 했다.
두번이나 가면서 힘들게 만든 고국 여정은 큰 가방들이였다.
일요일 아침 8시에 집에서 가까운 기차역에서 1시간40분 걸려
Grand Central Station 에 도착해서
40분간 버스로 JFK 공항에 도착했다.
2시간을 기다리다 아시아나항공으로 14시간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처가 원해서 1시간 둘러본 후 호텔로 가는
시외버스를 찾아서 1시간 걸려서 호텔에 도착하니
월요일 저녁 7시쯤이였다.
호텔에서 check in 한 후 호텔방에서 간단한 짐을
풀고 잠시 쉬면서 피곤과 허기가 왔다.
호텔 뒤로 나가니 정겨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9월 중순이지만 늦여름의 포근한 밤 공기가 반가왔다.
2년전에 30년만에 고국을 8주간을 방문했지만
일년에 2번이나 할수있게 되니 멀지만 가깝게 느껴졌다.
긴 여정이었지만 지구 반을 돌아와 미국촌에서 대도시인
서울에 있다는 사실에 참 좋은 세상에 살고있다는 생각이들었다..
9월 15-16일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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