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사관학교 WEST POINT

엽서한장의 인연

William Beak 2017. 1. 23. 23:44





엽서한장의 인연



한장의 엽서가 20081월중순쯤 날라왔다.

11학년인 큰아들 이름으로 온 엽서의 내용을 읽어보니

미해군 사관학교에서 일주일 되는 여름세미나가

있으니 참가해볼 생각이 있느냐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큰아들하고 보낸엽서에 적힌 인터넷주

보니 해군사관학교 US Naval Academy에서 일주일간 있으면서

좋은 경험을 할수있는 기회다고 간단한 설명이 있고

신청서가 있었다.


신청서는 2장에 걸쳐 기입 할수 있었다.

큰아들도 호기심반으로 할 의향이 있어 신청서에 입역을

하고 나서 내가 가만히 생각하니 집에서 5시간 운전거리에

있는 해군사관학교 어나폴리스Annapolis, Maryland.

그래서 아들한테 집에 가까운 웨스트포인트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을것이다 라고 말했다.

즉시 찿아보니 있었다. 그래서 신청서도 비슷했으며 기입도

20분 걸려서 끝냈다. 집에서 40분 거리인 West Point

우리한테는 이상적인 곳이였다.



일찍 대학교 준비하는 애들은 9-10학년때 부터 하나

아들은 정상으로 돌아와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에

긴 한숨을 돌이키는 시기였다.

뉴욕시티만 해도 학원이니 애들을 위해서 주위에서

보고 듣건만,  촌에 사는 나 한테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사교성이 어서 발이 넓은것 하고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그런후 2월말에 West Point에서 편지가 왔다.

800명 입학 중에 한명이라며 초천장이 왔다.

지금은 6000명 지망생중에 1000명을 뽑는다.

이름도 Summer Leaders Seminar에서 Summer Leaders Experience로 바뀌었으나 

똑 같은 프로그램이고 비슷한 경쟁율이라고 본다.



아들한테 좋은 경험 같은데 갈 의향이 있냐고

물었더는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할 주가 선택이 있었다.

62번째주 아니면 세번째주였다.

여기 고등학교는 6월말에 끝나므로 마지막 2주는

바쁠것 같아 아들은 62번째 주로 택했다.



보내온 스캐줄을 보니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밤 9시까지

하루 종일 바쁜 활동이였다.

몇장의 서류도 포함되어 있어 상세히 나타낸 West Point으로 가는길,

건강상태, 한장에 리스트한 자세한 준비물 (양말에서 운전

면허증까지). 너무나 세밀하고 정확함을 느꼈다.


그런후 6월 중순은 어김없이 왔고 아들을 데려주고

우리는 West Point를 둘러보게 되었다.

미국와서 한달쯤 되어서 큰외삼촌이 보여준데를 다시 오게 되었다.

33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될줄이야. 가까이 있으면서

머리속에서는 까막히 지워진지 오래건만 이상한 인연.

또한 처음에는 이런데가 있구나의 생각에서 이번에는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왔고 친근감까지 생겼다.



일주일 후 다시 방문했고 아들한테 어떻냐고 물으니

좋았다고 말했다. West Point가 다시 인연이 되어서 자주가게

될 동기가 될지는 그 당시 전혀 몰랐다.

엽서한장의 인연이 West Point로 이어지게 되는데..



우연히 날아온 엽서한장이 지금 열정적으로 타오르

불처럼 처음에는 조그만 불꽃이 너무나 활활타서

지금은 하늘을 뒤없을 기세로 내가 보이는 세상을

환하게 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