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겨울
3월10일 금요일 새벽 운동가기전 들리는 덩킨도넛 Dunkin Donuts에서
베이걸 bagel과 커피를 시켜 창문쪽으로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먹으며 마시고 잡지를 읽으면서 나의 시선은 창문을 쳐다보니
눈이 희날리기 시작했다.
앞에 보이는 나무는 크기와 모양이 아담하고 계절마다
변화하는 모습이 우와해서 아름답기까지 했다.
10년이 넘게 운동가기전에 한시간 베이걸을 간단히 먹었고
따끈한 커피를 마시면서 경제에 대한 잡지들을 읽었다.
확실한 기억은 안나나 몇년전부터 나무하나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연속이다. 2주전에는 영상 21도의
이른 여름날씨라 한소대 차림으로 겨울동안 눈보라에 뿌러진
나무가지들과 무궁화와 장미가지를 쳐주고하는 뒷마당 정원
일에 바뻤다. 오랜만에 좋은날씨에 바깥일을 하니 가벼운
마음에 즐거웠다. 모닥불을 피우고 많은 가지들과 부스러기를
태운다고 낮에 3시간 태우고 저녁에 2시간 더 태웠다.
그런데 3-4센티 온단는 눈이 덩킨도넛에 있는 사이에
벌써 5센티를 넘었다. 운동하고, 샤워하고 2시간후에
나오니 계속 오고 있었다. 포근한 온도라 길은 눈이 내리자
마자 녹았고 다른데는 쌓이기 시작했다. 운전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사진으로 담았고 집에 도착해서도 더 담았다.
오후가되서 눈은 그쳤고 15센티쯤 내렸다. 덱하고 걷는길을
치우면서 날씨는 추워지기 시작했다.
어제만 해도 8센티 자란 수선화와 5센티된 튜립이
정겨웠는데 몇군데 튜립은 벌써 사슴이 답사해서 싹을
도려 먹었다. 집안에 들어와서
일기 예보를 보니 일주일간 추워 진다고 한다.
그런데 주말을 보내면서 일기예보는 화요일 새벽부터 눈이
와서 수요일 아침까지 45-60센티까지 쌓일거라는 전망이고
날씨는 계속 추울거라는 예상이다.
지금 3월중순경인데 날씨는 한 겨울 1월날씨니 여기에서
40년나마 살았지만 이런 변화무쌍한때는 기억이 없다..
가끔 자연의 흐름은 이상할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