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남
2월27일 화요일 점심때에 HS친구가 문자를 보내왔다.
아버님이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다음날 저녁에 어웨이크 AWAKE라고 해서 마지막 잠들어 있는
고인의 모습을 볼수 있는 기회다.
그날 저녁 입고 갈 양복을 보면서
포켓에 손을 넣으니 무슨 종이가 나왔다.
자세히 보니 2000년4월11일
델러웨어 Delaware친구 아버님 장례식이였다.
그때도 주중에 연락이 왔었는데 새 직장을 시작한지
한달만 되어서 개인적으로 휴직 time off할 시간이 없었다.
그당시 기억으론 곰곰히 생각하니 내 처지가 딱하게 느껴졌다.
새 직장이라 2-3일간 휴직을 내기가 힘든 처지..
일방적으로 상사에게 내 들러리 best man 했던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이틀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런후 다음날 뉴욕시티로 미니밴 minivan으로 가서 HS친구가
내 차로 운전해서 델러웨어를 같이 갔었고 올때는 내가 운전해서
다른 뉴저지 있는 친구 라이드 주고 뉴욕시티에 있는
HS친구를 내려 drop off 주고 집으로 왔었다.
이번에는 다음날 2월28일 오후 3시쯤 집에서 떠나 뉴저지에 있는
RS친구집에 도착해서 같이 스태튼 아일랜드 Staten Island에 갔다.
6시30분쯤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고 계속 오고 있었다.
앞에서 한동안 도와주다가 계속 모이는 친구들하고 대화를 했다.
어웨이크가 시작할때는 방문객이 100명도 넘게 보였다.
오랜만에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고 해서 반갑지만 씁쓸했다.
10년 전부터는 다 같이 만날려면 친구 아버님 장례식에서나
만나니 우리가 삶을 잘 못 살고 있다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한 마디 내 심정을 말했다.
어웨이크가 끝난후 저녁은 주위에 한인 레스토랑이 없어서
중국뷔페에서 먹고 해어진후 뉴저지에 있는 RS친구집에 와서
늦게까지 맥주 마시면서 말하다가 침대에서 누워 있으면서
잠이 안와서 새벽 3시쯤 몇시간 겨우 눈을 부칠수 있었다.
다음날 목요일 10시 장례식을 RS친구와 같이 갔고
방문객들은 많았으나 친구는 우리 둘 뿐이였다.
이번이 마지막으로 친구들 아버님 장례식이였다.
중국뷔페에서 점심을 먹은후 뉴저지 친구집에 오니
오후 2시가 되었고 너무 피곤해 단잠을 자고 일어나니
저녁 5시가 되었다. 저녁 6시에는 친구 어머니를 병원에서
모시고 오고 7시에 친구 아들 마지막 농구게임에 갔었다.
친구 아들은 187cm 큰 키에 미남이고 고등학교 졸업반이였고
농구선수로 덩크 dunk를 할수 있었다. 1000 points 이상
고등학교 4년동안 했다고 한다. 농구게임을 본후 늦게 저녁을
같이 먹은후 밤 11시쯤 자고 다음날 아침에 친구는 출근했다.
나는 친구 어머니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 1시간쯤 대화하고
오는 길에 한아름 들려서 시장을 보고 나오는데 휘날리는 눈은
쌓이기 시작했고 중간쯤 눈때문에 사고가 나서
30분쯤 거의 정지 상태에서 있는데 마침 HS친구가
전화와서 이제부터라도 다 같이 자주 만나자고 말했다.
그런후 3월15일 HS친구가 전화와서 3월24일 토요일
7시 밤에 다 같이 부부동반해서 만나자고 했다.
토요일 오후 3시반에 출발해서 한아름 마킷에 들려
시장을 보고 레스토랑에 6시30분에 도착하니 델러웨어
친구부부가 와 있었고 조금 있으니 나머지 4친구들이
부부를 동반해서 왔다. 저녁을 맛있게 먹으면서 마셨다.
그런후 노래방에 들려서 놀다가 내 처가 운전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1시가 되었다.
오래간만에 좋았던 만남이였고 이제부터는 3개월만에
다 같이 부부동반해서 만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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