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여행
때는 1996년 10월 중순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푸른 초원의 마당을 덮기 시작해서 그칠줄 몰랐다.
매 주마다 내리는 눈은 15 cm 내리는 것은 보통이였고
어떤 주는 두번이나 내렸다.
2월달 중순쯤 HS친구가 전화왔다.
잠시 몇일 여행 갈수 있냐고..
눈 치우는데 지친 나는 어디를 가던 상관없이
남쪽이면 언제든지 갈수 있다고 말했다..
그당시는 눈치우는 기계 없이 눈삽으로 했다.
젊어서 했지만 지금은 생각도 못한다.
쌓이는 눈은 4월이 되어서야 잔디가 보이기 시작했고
17번이나 내리는 엄청난 눈이라 다 합하면
300 cm 쯤 되었을거다.
2월달말 저녁에 우리 가족은 뉴욕시티로 차를 몰았다.
1시간반후 도착한 퀸즈 Queens에 HS친구가 있는곳이다.
우리는 친구 스테이션 왜곤 Station Wagon에 탔다.
거기서 2시간반쯤 걸려 도착한 델러웨어 JY친구집.
JY친구는 15명이 타는 큰 밴 VAN을 빌려서
870km 거리인 머틀 비치 Myrtle Beach, South Carolina로
셋이서 교대로 밤새 운전해서 도착하니 아침 8시였다.
가는 도중에 길가에나 평지에 쌓인눈은 계속 보였고
델러웨어 Delaware까지도 있었으나 벌지니아 Virginia에 들어섰을때는
흔적만 보이더니 없어졌다.
아~ 머틀 비치 Myrtle Beach는 해맑은 아침이였고 바다 해변가에
위치한 콘도였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 부엌에
그릇들이나 컵들, 수저가 다 있어 시장만 보면 되었다.
베란다에 문을 여니 파도소리와 함께 바다 바람이 불어왔다.
섭씨 영상 16도나 되니 한 겨울에 떠난 뉴욕이 어제 저녁이건만
여기는 반바지를 입고 애들과 해변을 거닐며 즐기는 날씨다.
머틀 비치에서..
도착하자 그당시 애가 없는 HS친구, 그의 처 그리고
JY친구는 걸프 하러 갔다.
나는 처, JY친구 처 그리고 애들하고 콘도안과
밀려오는 파도의 해변가를 걸으면서 즐겼다.
아마 몇시간 낮잠을 자고 뷔패로 저녁을 먹으로 갔다.
식당에 들어가니 규묘가 크게보였다.
빈자리가 있어서 우리 일행은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HS친구가 내 마준편에 앉자서 제일 눈에 뜨이는 큰 게 snow crab를
가지고 와서 먹기 시작했다. 둘이서 정신없이 먹기 시작해서
엄청나게 껍질이 쌓였다. 계속 둘이서 경쟁하듯 먹는데
다른 우리일행은 어떤지 볼 시간도 없었다.
얼마나 먹었던지 까 먹는것도 익숙해서 선수가 되었다.
게로만 배를 가득체워서 몇달 동안은 게 냄새도 맡기 싫었다.
이틀밤을 자면서 낮에는 섭씨 영상 20도를 넘어가서
이른 여름같은 날씨여서 베란다의 문을 열어 놓고
앞으로 펼쳐진 밀려오는 파도를 보던가 리빙룸에 있어도
들리는 파도소리는 천국을 연상케 했다.
주위를 둘러보고 여기저기 많이 널여있는 걸프장.
머틀 비치는 멋있는 해변보다 100콜스나 넘는 골프로
골프 좋아하는 분들은 천국이다..
나는 애들하고 미니골프장에서 즐겼다.
이틀밤을 자면서 놀고 휴식도 취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오는길은 보슬비가 내렸다.
지금도 만나면 추억의 여행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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