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30년만에 모국 방문 23 - 우연히 만난 국화꽃밭

William Beak 2018. 10. 28. 00:17




30년만에 모국 방문 23 - 우연히 만난 국화꽃밭


아버지하고 단 둘이 나선 여행..

대구에서 출발로 청주에서 아버지 친구분 만나고 춘천을 통해

양구와 화천을 찾았고 친절하시고 자상하신 블친님 덕분에

함께 하루종일 서울에서 관광을 한 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나와 용산역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서

ktx를 타고 전주를 갈려고 했다.



몇분 기다렸으나 택시가 안와서 길 건너편을 보니

택시가 다니고 있었다.

길을 건너서 절이 보이고 눈에 만발한 꽃들이 환영하는것 같았다.

들어가니 사찰이고 서울 조계사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시야에 들어온 국화꽃들..

보면서 감탄만 저절로 나왔다.

와아~ 국화로 저렇게 멋지게 장식을 할수있을까?






그동안 많이는 안보았지만 미국에서는 못봤다..

한국인들이 재주가 훌륭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인간의 창조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감탄을 하면서 구석구석 보고 나오는데

입구 근처에서 세분이 있었고 그중 한분이 따끈한

차라도 마시라고 하셨다.



차를 마시면서 너무 멋있게 국화를 장식했다고 말했다.

그중 한 여성은 나하고 동갑이였다.

반가운 마음에 대화가 오가고 같이 사진을 담고 싶어서 청했다.








그런후 자세히 보니 기부 상자가 보여 한달동안 여정에서

모아둔 동전을 기부 하고 싶어 동전도 받냐고 물었다.



좋다고 해서 그동안 들고 다니는 가방이 무거웠는데

잘된 생각에 서슴없이 다 털어냈다.

가방도 가볐고 몸도 가뿐하고 마음도 홀가분 하게 느껴졌다..




다만 사진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국화꽃밭을 휴대폰으로

찍어 제대로 못 담은게 아쉬웠다..



20171019- 서울 조계사

아버지와 함께한 8주간 고국방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