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30년만에 모국 방문 22 - 진주

William Beak 2018. 10. 23. 00:27




30년만에 모국 방문 22 - 진주


아침에 일어나니 지속되었던 청결한 날씨는 어디로 갔는지

오랜만에 우중충한 날씨에 보슬비가 내릴것 같았다.

아버지는 아침식사를 7시에 하시고 약을 드시고 30분 후

침대에서 1시간쯤 누워계시면 원기를 찾은신다고 한다.

고모집에 오신 후 일상생활로 되어갔다.


오늘은 가까운 중앙시장을 아버지와 단 둘이 나섰다.

천천히 걸어서 15분쯤 중앙시장은 좀 이른시간인지

반은 아직도 열지 않았고 나머지는 연지 얼마 않돼서 인지

준비하는 중 같이 보였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며칠전에 고모하고 간 이마트로 향했다.

일층에는 백화점같이 옷들과 다양한 상품이 진열해 있고

미국에서 슈펴마킷은 아래층에 있으며 상당히 크고 깨끗하게

정렬되어 있었다.


여기저기 둘러 보면서 미국에 비하면 직원이 두배나 많았다.

어떤면으로는 직원들이 많아 우리를 보는것 같아

마음껏 둘러보기가 그러했다.

식당도 있어 미국 슈퍼마킷 보다 나아서 큰 한아름마킷하고 비슷했다.

점심때가 돼서 왕동카스를 아버지와 나눠서 먹었다.



오후에는 사촌누나와 자형이 차로 와서 30분 지나 도착한 곳.

동갑내기 사촌남편이 운영하는 공장과 사무실이였다.


작년에 지었다는 공장은 제법 크고 실내는 잘 정리돼 있고 깨끗했다.

좌측으로 이은 건물은 사무실이 있었고 위층은 직원들의 숙식이였다.

우측에 따로 있는 건물은 세를 주는 식당이였다.


좌측앞 동갑사촌부부, 뒤에는 자형(진주 자형으로 부르고 싶음),

우측앞 사촌누나, 고모, 아버지


동갑사촌 남편이 운영하며 외국인 종업원 반은 월남인이며

기계부품을 만들어 호주까지 수출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계통에선 일 해왔으며 생각만 했던 꿈을

7-8년전에 이루었는것 같았다.

수출하는 공장을 운영하니 대단하게 보였다.


공장을 나와서 우리일행은 두차로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30분 가서 도착한 경남고성 염소구이집이였다.

처음으로 먹어본 염소구이는 담백하고 맛있었다.


예비군 중대장으로 6년전에 조기 은퇴하신 자형은

한국의 산은 다 올라갔고 태백산만 일부러 남겨 두었다고 했다.

좋은 레스토랑이 있으면 1-2시간이 걸려도 찾아 다닌다고..

부부는 지난 6년동안 같이 여행을 많이 하면서 너무 행복해 보였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고모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고모님은 진주남강유등축제에 가보고 싶냐고 물었다.



거리로 나서니 아침에 우중충했던 날씨는 비바람으로 변해있었다.

5-10분 걸으니 보이기 시작했.



내일이면 10일간 진주에서의 방문과 여행을 끝내고 언제 올지

모르는 아버지의 고향.. 아담한 도시가 정겨웠다..


진주의 밤은 아쉽게도 깊어만 간다..


2017101- 진주

아버지와 함께한 8주간 고국방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