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30년만에 모국 방문 25 - 제사날, 이상화 고택, 블친 만남

William Beak 2018. 12. 7. 07:52




30년만에 모국 방문 25 - 제사날, 이상화 고택, 블친 만남



대구이종사촌누님집에서 큰 짐들도 있고 방도 너르고

와이파이 WIFI도 터져서 나는 자유로움을 느꼈다.

일주일 나마되는 추석기간이라 사촌누님 큰아들내외는 서울에서 왔다.

앞면이 많고 자주 교류한 둘째아들은 긴 추석휴일 통해

서울에서 가족이 미국을 방문해서 볼수없었다.




원래 자형님의 고향 봉화에서 제사를 했는데

어르신분들이 다 고인이 되셔서 몇년전부터

대구에서 제사를 하신다 했다.

나는 처음으로 제사 하는 과정을 경험하게되었다.






아침 일찍 사촌누님과 자형님이 분주하셨다.

조금지나 다른 친척들도 도와주고 대구사촌형님도 왔다.

제사 상이 차려 올려지고 나도 처음으로 참례를 할수있었다.




다 같이 식사를 한 후 얼만큼 있다가

사촌누님 큰아들내외는 서울로 간다고 떠났다.


아버지 왼쪽발목이 아프셔서 파스와 바르는 스포츠크림을

사드렸는데 붙이는 파스 둘레로 더 부은것 같고

차도가 없어 며칠간 쉬시게 했다.


다음날은 자형님과 단 둘이 걸어서 아파트에서

가까운 대구시 지하철 입구를 내려갔다.

지하는 깨끗하고 추석휴일이라서 그런지 분주하진 않았다.

자형님은 자세히 지하노선을 보여주며 설명해 주셨다.

서울 지하철은 노선이 거미줄처럼 복잡하지만 세노선만 있는

대구 지하철은 간단해서 나도 쉽게 파악할수 있었다.




나는 몰랐던 이상화 고택을 찾았다.

고택은 애초 대구 중구청이 도시계획도로를 내기 위해

헐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1999년부터 시작된

40만명의 시민이 상화고택보존을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많은 시민들이 보존에 필요한 자금을 모아주어서 됐다고 한다.





이상화(1901~1943)시인은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윤동주의 <서시> 등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저항시로 잘 알려져 있다.











자형님 덕분에 이상화 고택을 보면서

예쁜 두 소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어서 한장 담았다.

잘 보존된 조용한 고택을 보니 마음이 평화로웠다.






이상화 고택을 나와서 가까운 거리에

크고 오래된 성당이 보였다.

우리나라의 3대 성당중의 하나인 천주교 계산 주교좌 성당은

100년이 넘은 역사적인 장소이다고 한다.

그래서 천주교도가 아니라도 한번쯤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저녁에는 처음으로 만나는 블친님이 저녁식사를 사주시고

스타벅스 Starbucks를 커피를 마시면서 초면의 느낌이 안들었다.

친절하시며 2시간의 대화를 통해서 자형님과 너무 비슷했다.

연세나 평생을 교육자로 지내시다가 초등학교 교장으로

은퇴 하셨고 결혼한 두 아드님을 두고 있으셨다.

다만 은퇴하신후 더 활동을 많이 하셔서 나는 한가하게 느껴졌다.

좋은 만남이였고 대구에 사셔서

다음에 방문시 쉽게 뵐수있는 기회도 있을것 같다..





2017104-5- 대구

아버지와 함께한 8주간 고국방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