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모국 방문 30 – 봉화 축서사
아침에 상쾌한 날씨에 잠시 황전마을을 둘러보면서
아버지와 자형이 사는 남자 셋의 고국 시골생활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갔다..
화창한 아침의 시골 풍경은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왔다.
자형이 운전하시고 옆에 아버지 타시고 나는 뒷좌석에
앉아 아름다운 시골풍경을 구경할수 있었다.
옛전에 민둥산은 자취를 감추고 나무숲으로 덮힌 산들은
너무 아름다왔고 평평한데는 논이나 비닐하우스가 보였고
경사진데는 사과 과수원과 인삼농장이 즐비하고
가끔 보이는 아담한 마을과 고택은 정겨웠다.
마침 차는 골짜기를 따라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점점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멀리 산 중턱에
커다란 고대 건물이 눈에 들어왔고 주차장이 보였다.
고국 3주가 지나 처음으로 본 사찰이였다.
자형이 안내하신 곳은 봉화 천년 고찰이라는 축서사였다.
입구로
보탑성전의 계단을 올라가면서 보이는
"쉬고 쉬고 또 쉬고" 라는 표현이 우리를 반겼다.
쉬원한
약수물을 마시고
긴
계단위에 날개를 펼쳐 보이는 대웅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호황찰란한 대웅전의 실내장식이 눈을끈다.
고려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58호 다.
보광전
석조비로자나불상 의상대사가 석불의 빛을 보고
찾아내었다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5호)
축서사. 높이 1206m의 문수산 중턱 800m의 산골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제 30대 문무왕 13년(서기 666년)에 의상 조사가 창건하였다.
조선조 말기 을사보호조약(1905년)후 전국적으로
의병이 무장 봉기하여 항일 투쟁할 때,
이곳에도 일군이 의병을 토벌하기 위한 작전으로
방화하여 대웅전 1동만 남기고 다 태웠다.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선열당
종무소가 있는 심검당
5층 사립탑은 정교하면서 웅장하다.
보탑성전
문수산을 뒤로 병풍처럼 하고 펼쳐지는
소백산맥의 장관이 눈앞에 나타났다.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품은체 보여주는 장관이다.
우리조상의 지혜로운 사찰의 경관에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2017년 10월10일 – 봉화 축서사
아버지와
함께한 8주간
고국방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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