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모국 방문 31 – 봉화 청량사
봉화 축서사를 나와서 간 곳은 오전약수터였다.
조선 제9대 성종(1469~ 1494)때 발견된 이 약수는
이듬해 가장 물맛이 좋은 약수를 뽑는 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약수로 뽑혔다고 한다.
예전에 약수물을 마셨지만 이렇게 탄산이 많아서
코가 탁 쏘는 느낌은 처음이였다.
쇠맛도
나면서 다른 광물질도 있는것 같아
너무 진한 맛에 한컵만 겨우 마셨다.
오전약수터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은후
자형이 운전하면서 보이는 아름다운 산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왔다.
아버지는 왼쪽발목의 문제로 자형이 찻집으로 모시고
나혼자 걸어서 청량사를 보기로 했다.
청량산에 위치한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지은 절이다 한다.
시간이 있으면 등산하기 좋은 곳 같았다.
빠른 걸음으로 오솔길을 따라 20분간 가니 보이기 시작했다.
범종루
청량사 5층 석탑
청량사 유리보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
'유리보전'이란 현판 글씨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 곳에 온 공민왕의 친필이라고 전하고 있다.
유리보전 내 삼존불로 좌로부터 지장보살, 약사여래불,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다.
아침에 본 축서사는 웅장한 현대적인 사찰 느낌이 들지만
청량사는 천년이 넘게 유지된 고찰이라는 것을 직감할수 있었다.
같은 신라 문무왕때 지었지만 축서사는 일제강점기에 파손되어
다시 지었을때는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
가파른 길을 내려오는 곳에 안심당이란 찻집도 인상적이다.
내리막 길은 가파르지만 넓어서 좋았다.
10분만에 내려올수 있어 쉬운편이였다.
청량사의 모습이 6개의 봉우리에 둘러 쌓인 채 들어 안은
모습을 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2017년 10월10일 – 봉화 청량사
아버지와 함께한 8주간 고국방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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