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일요일 11월20일 아침에 첫눈이 내렸다.
새벽녘에 잠깐 일어났을때 진눈깨비가 나는 소리가 들렸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박을 처다보니 바깥세상이 훤한 눈으로 덮혀있었고
그전날 섭씨15도 이상되는 화창한 봄날씨여서 눈치는 기계를 Snow Blower
창고에서 차고로 옮길가 망서력는것을 잠시 후회했다.
또한 일기예보에서도
눈이 온다는 말은 못 들었었다.
창문으로 통해 사진을 몇장 담았고 덱 deck으로 잠시 나가서 더찍었다.
그리고 잠시 주위를 보니 날씨는 그렇게 춥지 않고 눈은 조금씩 녹는 상태였으며
5센티즘 내렸다. 마음에 안도감이 돌며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이
정겹게 눈에 들어왔다.
다행히 오후에는 어머니 김장하시는데 도와 줄수있었다.
첫눈하면 지난 세월속에서 추억도 있었고 힘들었는 때도 있었다.
처음 생각나는것은 대학교 기숙사 라운지 Lounge에서 친구 둘하고
버퍼로 친킨윙 Buffalo Chicken Wing100개를 시켜서 맥주마시며
창문으로 통해 사뿐이 내리는 눈, 평화스럽게 오는것을 바라보며 먹었었다.
한번은 기숙사에서 친구하고 나오는데 한박눈이 바람 한줄기없이
펑펑 내려오고 있었다. 하늘을 보니 너무 평화롭게 내리는 눈으로
다른학생들도 들떠있는 마음이였다.
갑자기 누군가 우리쪽으로 눈뭉치를 던져왔다.
누가 던졌나 두리번 하는 순간 약속이나 한듯이
눈뭉치가 왔다 갔다 시작하더니 눈싸움이 벌어 지기 시작했다.
우리도 가담해서 한동안 정신없이 해서 옷이 반이나 젖었다
.
11월말 추수 감사절주라 집에 있을때 이른아침에 뻐억 빠악 여기저기
너무나 큰 소리에 놀라 잠에서 일어나 둘러보니 온천지가 눈에
덮혀있고 많은 나무입들이 반만 떨어진 상태에서 무거운 눈때문에
큰가지들이 부러지는 소리였다. 그리고 포도나무를 지탱하고 올리게
내가 지은 나무들도 보는 앞에서 넘어가고 있는 순간이라 뛰어갔지만
늦어서 포도나무하고 전체가 넘어갔다. 그후 여기저기서 부러지는
큰나무가지들이 천지를 진동하고 전기선을 끊어서 동네 전체뿐만
아니라 군의 Dutchess County반이 3일동안 정전 black out이 되었다.
전기가 않 들어오면 여기 시골집 반은 펌프 pump로 이용해서
지하수를 끌려올려 상수도로 쓰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물도 없고 집 난방도 않되니 완전히 원시인때의
동굴 생활과 다름이 없었다. 다행히 집앞에 있는 호수물을 길러서 쓰던가
난로 wooden stove가 있어 눈을 녹여서 생활을 해야했다.
현대문명의 기본이되는 전기가 없으니 얼마나 옛날 사람들은
힘든생활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우리는 3일간 정전에도 견디기가
힘들었었다. 그후 5-6번은 더 있었고 다행히 하루 이틀되는 기간이였다.
그래서 어떤집은 조그만 발전기 generator를 가지고 있다.
12월 중순즘 두 친구하고 겨울방학때 새벽에 버퍼로에서 뉴욕시티가는
기차를 타고 가는데 탄 기차는 자리가 넓고 자는데도 있어
알아보니 시카고에서 출발했고 적은 타운은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는 먼 길이기 때문에 포코카드 poker card를 가지고 갖고
나는 작은 외삼촌이 가끔 피시는 파이프와 내가 좋아하는
캡틴블랙 담배를 준비해갔다.
캡틴블랙 담배는 내가 너무 은은하고 달콤하게 퍼지는 향기에 반해 옷 서랍에
넣어두고 향기가 옷에 배이길 바랬었고 가끔 코에데고 냄새를 감미했다.
이런 향수가 있었으면 많이 사서 두고두고 사용했을것이다.
우리 일행은 식사하는데에 자리잡고 포커게임을 하다가 아침이 밝아오자
아침을 시켜 먹는데 함박눈이 사뿐이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본 제일 아름다운 신비한 겨울동화의 세계가 나이아가라 폭포라면
기차타고 뉴욕주를 횡단하는 우리 일행이 본 풍경은 그 다음이였다.
작은 마을을 지나고 끝없이 펼친 대지도 보이고 개울, 호수, 다리, 숲을 보면서
아침을 끝내고 나는 파이프를 조금씩 피고 은은한 향기에 창문을 지나가는
겨울 풍경은 아직도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비슷한
풍경도 엿볼수있었다. 3-4시간 걸린 여정인것 같았는데 벌써 8시간이
지나 기차는 퍼킵시 Poughkeepsie정거장에서 내리는데 한 친구가 몸 반을
바깎으로 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그것이 그 친구의 마지작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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