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교생활 UB

첫 학기를 마치면서 - 미국 대학생활

William Beak 2017. 5. 28. 06:14



첫 학기를 마치면서 - 미국 대학생활


14명이 사는 우리층엔 상급생이 2명이였고 이 둘은 2명이 사는

룸메이터였다. 나머지 우리들은 신입생이라 그런지 5-6명은

항상 라운지에서 죽치고 잡담과 장난이 심해보였다.



나도 가끔 가담해서 빈 맥주병에 반쯤 물을 채워 한손으로

병을 꽉 잡고 다른손으로는 병입구를 힘껏 내리치면

신기하게도 병 밑이 깨져서 분열 되었다.

처음엔 안되어서 손바닥만 아팠다. 꾸준한 연습끝에 속이

시원하게 병 밑이 깨져 나갔다.

병에 있는 물의 양과 손빠닥으로 내리치는 앞력에 좌우되었다.

병 깨는것을 마스터한 다음, 다른 기술은 두 손가락으로

snap하면 병마개나 동전을 날릴수 있다. 오랜 연마끝에 양쪽

손가락으로 동시에 잘 날릴수 있으나 정확성은 없었다.

마스터하면 무기처럼 쓸수 있게 보였다..ㅎㅎ



어찌나 이녀석들이 장난이 심했으면 라운지에 있는

큰 쓰래기통을 창문으로 통해 아래층으로 던져 버렸고

물장난으로 복도의 카핏이 물에 잠겨서 한동안 썪는

냄새가 심해서 잠시 코를 막고 지나가야 했다.



음식은 학교 cafeteria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는 생각은

없었고 잘하면 먹을 만 하다 였다. 기억나는 것은 만들기 쉬운

scrambled eggs는 떡처럼 붙어 있었고 부드럽기 보다는

딱딱한 느낌이 들어 계란 말고도 다른성분을 섞었는것 같았다.

어느 하루 저녁은 보통때 보다 너무 좋게 식탁위에 천이 깔리고

테이블마다 초불도 켜놓고 중간에 피아노도 놓여있어 다른장소

같아서 무슨날이냐고 옆에 있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학부모

방문하는 날이라고 했다.


학생클럽 student club에서는 음요수와 간단한 음식을 팔아서

첫학기에 2-3번 맥주와 buffalo chicken wings을 시켜 먹었다.

Wilkenson Pub이라고 금요일밤부터 주말에 여는 디스코장이

있지만 아주 나중에 2번 간것 같다.

고등학교때는 한번도 파티나 맥주를 마신적이 없었지만 모든것이

새로왔고 나도 대학생활에 적응이 되어 가기 시작했다.


나는 첫 학기에 화학 Chemistry , 수학으로 Calculus,

컴퓨터과목 Fortran, 자유 선택과목인 경제 Economic를 택했었다.

자유 선택과목 Microconomic은 책 두번 읽어보니 쉽게보여

열심히 하지 않고 첫 시험을 봤다. 그러나 시험 문제들은

알송달송 하는것이 많았다. 그후 시험점수는 C를 받아

다음 시험때에는 좀 더 열심히 해서 B를 받았다.

미적분학과목 Calculus은 반은 고등학교때 배워서 쉬웠다.

고등학교때 택한것이 천만 다행이였다.



화학과목이 제일 힘들었고 강의실도 500명이 넘는 학생에

교수도 스피커로 말했으며 뒤에 앉으면 칠판의 글도 잘 보이지

않았다. 일주일에 3번있는 강의와 후회한 토요일 아침 실험실

이였고 나의 전체 공부와 숙제시간을 40프로나 소비 했으나

결과는 C를 받아서 앞으로의 엔지니어링 과목의 대표가

되는것을 그 당시에는 알지 못 했다.

고등학교에서는 A를 받을수 있는데 대학교의

수준이 훨씬 높다는 것을 인식해 주었다.

나머지 과목들의 강의실은 중간 크기인 300명쯤 되었다.

그 다음으로 힘든 Fortran과목은 처음으로 컴퓨터를

경험했으며 다른 엔지니어링 과목들 하고는 다르게 느껴졌다.


한 학기가 16주였고 8월 마지막 주에 시작해서 처음 4주는

천천히 진행되어서 좋았으나 11월말의 미국추수감사절을

지나면 정신없는 속도로 크리스마스 몇일전까지 1주일간

과목마다 final test로 마감한다. 학기말 3-4주전에는

도서관도 24시간 열어서 언제나 갈수 있도록 되어있고 시설도

잘되어 있었다. 여기저기 소파가 있어 누워있을수도 있고

어떤데는 큰 방들이 있고 문열고 들어가면 소파가 2-3

놓여 있고 큰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 group study

할수 있게 되어있었다.


cafeteria에서 meal plan으로 음식 비용, 수업비용,

그리고 기숙사 비용은 600불씩 되었고 교과서는 과목마다

30-40불 되어서 한 학기 총비용은 2000불 나마 되었다.

이 비용은 내가 고등학교때에 일하면서 한푼도 지출하지 않고

저금한 돈의 반이였으며 지금의 12천불 이상 되는것에 비하면

아주 착한 비용이라 하겠다.


한 학기를 마치고 1980년 새해를 맞아 두번째 학기의 과목을

선택하고 다시 왔는데 우리층에 있는 애들하고 다시 만났다.

그 중 한애가 말하기를 우리층에 10명이나 probation을 받았다고

한다. Probation은 평균점수 C 미만을 받은 학생들이고 다음학기도

평균점수 C 미만을 받으면 학교에서 퇴거시킨다.


나는 다행히 수학 Calculus과목에서 A를 받아 평균점수가

B로 되어 안심이였지만 고등학교 수준하고는 비교가

않되었고 앞으로 다가올 시련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미국대학교생활 UB '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ICKEN WINGS  (0) 2019.05.01
대표적인 미국음식  (0) 2019.04.26
룸메이트 - 미국 대학생활  (0) 2017.05.16
한인밤의 인연 – 미국대학생활  (0) 2017.02.16
미국대학생활 시작 UB University at Buffalo  (0) 20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