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KEN WINGS
1975년 이민와서 한달쯤 되었다.
그당시 가족이 잠시 작은외삼촌집에 기거 했을때
큰외숙모가 한아름 KFC chicken 을 사와서 먹는데
너무 맛있어 눈감고 감상하면서 먹은적이 있었다.
닭고기가 그렇게 맛있는걸 처음으로 느꼈다.
그런데 몇년 후에 KFC 에서 먹었지만 그때 맛을
돌이킬 수가 없었다.
그러다 버퍼로대학교에 가서 처음으로 먹은 chicken wings 은
아주 crispy 하면서 맵싹하게 입에 착 달라붙었다.
곁들여 celery에 blue cheese 를 듬뿍 찍어서 먹으면
좋았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 아주 적당했다.
한인이라면 다 좋아하는 Buffalo chicken wings 이였다.
우리는
자주 만나면 학기 초기에 돈이 많은 기분에
당연히 버퍼로 치킨윙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즐겼다.
Students club cafe 에서 사먹으면 편하고 더 맛있었다.
버퍼로 주변은 어디에서나 잘 만들었다.
그러나 대학을 마치고 다른곳에서 있으면서
버퍼로 치킨윙을 잘 만드는 데는 찾기가 힘들었다.
버퍼로 윙의 시작은 Anchor Bar 레스토랑의 주인
Teressa 여성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1964년 금요일 밤에 갑자기 아들 친구들이
와서 버리던가 국으로 쓰이는 닭날개를 기름에 튀긴
조리법을 만들어서 내 놓으니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2001년부터 뉴욕 버퍼로
Coca-Cola Field에서 National Buffalo Wing Festival를
해마나 한다고 합니다.
몇년전에 친구딸이 마침 버퍼로대학교에 입학했고
내 작은애도 3학년때라 버퍼로에서 만나
유명한 앵커 레스토랑을 갈 기회가 있었다.
변두리에 위치한 학교 캠퍼스에서 시내로 들어서면서
너무 허름한 건물들만 보여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아담하면서 크고 깨끗하게 자리잡은 레스토랑이 보여 반가웠다.
실내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장식을 갖추고 10분쯤
기다리다가
자리를 앉을수있었다.
주문한
뒤 큰 쟁반에 나오는데 다른데선 볼수 없는
특이하고 맛도 크리스피 하면서도 매콤하고 담백했다.
버펄로에서 오랫동안 있었지만 처음으로 가서
아쉽고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셋이서 캠퍼스 라운지에서 치킨윙을 100개 시켜 나란히 앉아서
함박눈이 오는 날 창밖을 보면서 천천히 맛있게
먹었던 추억은 눈이 소복히 쌓이면 그때가 떠오릅니다..
1980년 눈오는날 캠퍼스 라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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