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티를
누볐다
1986년 여름 플러싱 Flushing에서 저녁 6시쯤 한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간단하게 소주와 맥주를 마셨다.
7명중 2명만 스토니브룩 Stony Brook대학출신이고
나머지는 버퍼로 Buffalo대학출신이였다.
5명은 키가 178-180 cm이고 이중 3명은 체격도 좋았다.
나머지 2명중 1명은 키가 보통이고
다른 한 ST친구는 작은 체격이였지만 술고래였다.
주량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청년들보다 많이 마셨다.
그 중 RS친구는 체격도 좋고 싸움 잘하는 것으로
소문이 났지만 한번도 보지 못했다.
수 십번 같이한 술자리에서
술주정 하는것은 한번도 못 보았으나
건달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상하게 우리 4명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해
아무리 험한 뉴욕시티를 가도 전혀 무서움이 없었다.
프러싱에서 두 차로 우리 친구들은 30분 거리인
맨하탄 Manhattan으로 향했다.
더운 여름날씨지만 차 창문을 활짝열고 495 Long Island Express
고속도로는 우리를 반겨 주는것 같았다.
나만 촌놈이고 나머지 친구들은 뉴욕시티, 롱아일런드,
뉴져지에 살아서 뉴욕지리를 잘 알았다.
그 당시 나는 폴트워싱턴 Port Washington에 일하면서
살고 있었고, 한인 레스토랑과 술집을 전전하면서
돈을 모으기는 커녕 버는대로 쓰기가 바빴다.
술집을 3-4군데 들리면서 반 취한 나는 친구들따라
거리를 누비면서 뉴욕시티인들이
모두가 다정하게 보였다.
그런 후 마지막으로 들린 2층 술집에 도착했을때는
벌써 새벽 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한 JU친구가 비틀 거리면서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었고
나는 막 뒤따라 갈려고 입구로 들어서는데
쾅 쾅 쿵쾅하고 굴러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 위로 보니
순신간에 입구까지 굴러 큰 대자로 뻗어있었다.
다른 두 친구하고 이 광경을 보면서 크게 웃었다.
마지막 술집에서 우리 일행이 나왔을때는 새벽 2시쯤이였고
차 두대로 온 우리는 도저히 운전 할 수 없는 형편이였다.
내가 맨해튼에 사는 친구한테 ,길가에 주차시키고
안전하게 차안에서 잘수 있는데가 있냐고 물었다.
그 친구가 자기가 운전할테니 다른차로 따라 오라고 했다.
앞차를 따라 얼마 안가서 길가에 주차하고 더운 여름밤이라
차 창문들을 활짝 열고 잠에 들었다.
한참 자고 있는데 누가 내 몸을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
눈을 뜨고 보니 흑인 여자가 보였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아주 싸게 해 준다고 했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니 창녀였다.
그래서 옆에 있는 친구를 가르켰다.
더워서 그런지 옆에 ST친구는 웃옷을 홀딱 벗고 자고 있었다.
여자가 몸을 만지니 벌떡 일어나면서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여자한테 큰 소리로 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는 팔목을 보니 손목시계가 없어져
그여자에게 너가 가지고 갔냐? 라고 물었다.
그여자는 자기는 절대 않았고 짐작이 가는데가 있다며
안내 해준다고 했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는 지갑을 찿으니
다행히 지갑은 있었다. 친구가 욕을 하자 여자는 사라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앞차에 있는
친구들로 시작해서 우리한테로 보내졌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만 나온다..
그 후론 여러번 갔었지만 제일 추억에 남아있는
구러먼 Grumman회사에 다닐때 두 동료와
크리스마스 며칠전에 하루종일 뉴욕시티를 걸으며
록펠러 Rockefeller센터, 타임스퀘어 Time Square,
차이나타운 China Town, 사우쓰씨폴트 South Street Seaport,
Little Italy..등을 보면서
뉴욕시티 낮과 밤거리의 아름다움을 마냥 즐겼다..
한번은 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부부동반으로 리므진 Limousine을
타고 그랜호텔 Grand Hotel에서 점심먹고 브로드웨이 쇼를 보러같었다
우리는 처음이였고 본 the phantom of the opera의
stage setup에 놀라웠다. 특히 한장면은 작은 배에
안개낀 배경으로 다리를 설치한것은 진짜 같았고 장면이 바뀔때마다
stage가 빨리 변하는데 어떻해 자동적으로 만들었는 것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요즈음은 가끔 친구집에서 몇잔 마시다
밤 10시가 되기전에 잠에 들어가기가 바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년만에 가는 한국방문 (0) | 2017.09.10 |
---|---|
처음으로 간 스키장 (0) | 2017.07.25 |
마지막 캠핑 (0) | 2017.06.06 |
바라 본 하늘 (0) | 2017.06.01 |
첫 캠핑 (0) | 2017.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