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캠핑
처음에 캠핑을 간것은 뉴욕시 브르크린에 사는 YJ친구가
1980년 여름방학때 주말을 통해 가자고 해서 따라간
캠핑이였다. 그 친구는 성격이 활발하고 아는사람도
많은것 같았다. 처음 YS친구로 통해 만나 절친하게
되었고 친구들을 모아 청하라는 클럽 비슷한걸 만들어
한때는 맨버들은 티셔트를 만들어 입고 다녔었다.
캠핑을 가기위해 집 가까운데서 만났고 다른친구들과
처음보는 두 여자들도 있었다. 캠핑 장소는 내집에서
40-50분 북쪽에 위치한 라인벡 Rhinebeck이란 곳이였다.
차 두대로 도착한 캠핑장소는 내가 상상한것과 비슷했다.
울창한 나무들과 군데군데 보이는 텐트들..
여기는 한 여름에도 덥지 않은 장소로 보였다.
낮에 도착한 우리들은 시간이 넉넉히 있었다.
둘레를 돌아보니 작은 돌로만든 오래된집이 좌측 넘어로 있었다.
걸어서 가보니 화장실이였고 들어가니 2개의 간단한
샤워장도 있었다. 손씻는데에 거울이 있었고 머리카락도 말릴수 있도록
전기 outlet도 있었다. 약간의 오줌냄새도 코에 스며 들어왔다.
화장실을 나와서 허드슨 강변쪽을 보니 울창한 나무사이로
보일듯 했다. 아래로 보니 오솔길이 보여 길따라
살짝 경사길로 내려 10분쯤 걸어가니 강변이 나왔다.
잔잔한 물결이 마냥 평화로 왔다.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다시 돌아온길로 해서 오니 친구들이 텐트 두개를
설치 하기 바빴다. 나도 얼른 거들면서 처음하는 일이라
옆을 보니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서툴었다.
20분 정도 걸려 텐트 두개를 설치하고 잠시 서있는데
한 친구가 공터가 있다고 가보니 넓은 잔디가 있었다.
또 다른 친구가 축구공을 가지고 와서 한동안 뛰면서
놀았다. 지쳐서 모두 풀밭에 앉아 있으면서 하늘을 보니
벌써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얼른 일어나 우리 일행은 모닥불 피우기 위해 주위로
제각기 나무가지를 줍고 모으기 바빴다.
어느정도 모아서 불을 붓히고 둘러 앉아 서로 이야기하기
바쁜사이에 벌써 해는지고 촌이라서 주위가 암흑이였고
하늘위로 아름다운 별들이 유달리 빤짝이였다.
남자5명 여자2명이였고 내가 아는 YS와 YJ친구만 알고
나머지 네사람은 모르지만 너무 재미있게 놀은것은 처음 같았다.
중간에 가까이 있는 미국인 커플이 2-3번 와서
조용히 해달라고 했는데도 막무가네 밤세 떠들고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참 그렇게 지내다
YJ친구가 제안을 했다. 이제부터 우리 클럽을 만들자고.
이름을 정하기 위해 한동안 말이 오고가고 하다가 청하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만들어 맨버끼리는 누구한테나
열락할수 있도록하고 티셔트를 만들어 모이면 같이
입고 다닐것을 다짐했다.
밤 늦게까지 있다가 다 잠이 들었고 아침 8시쯤 일어나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다가 간단한 아침을 먹고 있는데
캠핑경비원 두사람이 차에서 내려서 우리쪽으로 오고 있었다.
우리는 이상해서 오는 두 경비원으로 쏠렸다.
먼저온 한 경비원이 빨리 캠핑장에서 나가라는 것이였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지난밤 소란을 피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잠을 자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지금부터 조용히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비원은 단호하게 지금당장 나가지 않으면 체포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황당 했지만 할수 없이 정리해 나와서 우리집으로 왔다.
우리집 뒷마당에서 펼처 놓고 몇시간 놀다가 오후가 되어서 나머지 일행은
뉴욕시티로 내려갔다. 그것이 나의 첫 캠핑 경험이였다.
그런후 25년이란 세월흐른 2004년 5월말 미국현충일 주말
가게 되었는데. 한달전에 HS친구
결혼후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다. 전화가와서
캠핑을 가겠냐고 물었다. 좋다고 하니 괜찮은 캠핑장소를
아느냐 묻고 자기 말고 다른 식구가 있다고 했다.
마침 생각나는 첫 캠핑장이 생각나 internet을 보고 찿으니
쉽게 나왔고 40군데 캠핑장소중 세군데가
가까이 있는곳을 정하고 켬퓨터에 예약도 할수 있게 되었다.
일주일전에 시장가서 필요한 기구를 사기 바빴고
가기전날 아침을 담당한 나는 아침식사에 필요한
음식제료를 샀다. 가는날 일찍퇴근해서 바쁘게
미니밴minivan에 땀이나도록 실었다.
부리나케 준비해서 도착한 장소에는 아직 아무도 와있지 않았다.
하기야 뉴욕시티에서는 2시간넘는 거리니 1-2시간 더 늦게
도착할것 같았다. 나는 두 애들하고 같이 텐트를 설치했고
나무를 주위에서 구하기 시작했다. 마침 가까이 있는
큰 통나무가 있어 두개는 들고 날랐고 다른 두개는 너무 커서
겨우 힘들게 굴려서 가지고 왔다.
집에서 도끼를 가지고 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로 스쳐갔다.
나무가지들을 모아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는데 친구가족이 도착했다.
벌써 주위는 어두워지고 있었다. 두 딸을 데리고
있는 친구는 큰 밴에서 물건들을 내리기가 바빴고 나도
얼른 도와주기에 분주했다. 대강 텐트까지 같이 치니
안심이되었다. 같이 모닥불 주위로 앉아서 내가 올려논
통나무는 아직 않타고 있었다.
한 30분이 지나고 숲이 우거져서 그런지 주위를 보니
암흑의 세계였다. 그때 다른 식구가 도착해서 친구하고
같이 도와줘서 빨리 텐트까지 쳤는데 모닥불에 있는 통나무가
아직도 않타서 연기만 더 내고 모기와 다른 벌레들이
우리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30분후 드디어 큰 통나무가
잘 타기 시작했고 연기와 주위에 벌레들이 없어 지면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환하게 밝혀 주었다.
다른 가족은 나보다 8살 어리고 한국에서 군대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4살아들과 갓난애기를 데리고 왔다.
그 친구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달쯤 되어 보이는 갓난애기를 데려올수있는 대담함..
우리는 잠시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주위에 둘러 앉아있다가
저녁 준비에 들어갔고 가지고 온 찌개와 반찬으로 대강
식사를 한후 늦게 온 가족이 가지고 온 절린 큰 오징어를 구웠다.
그렇게 큰 오징어는 못 보았고 구워서 먹으니 그 맛은 끝네 주었다.
오징어가 그렇게 맛있는 적은 처음이였다.
활활 타오르는 통나무에 나무가지로 비벼데니 새까만 하늘로
불꽃이 치솟으니 불꽃놀이가 따로 없었다.
두시간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동안 통나무를 하나 더 넣고
내일을 위해 잠에 들어갔다. 나는 텐트에서 딱딱한 바닥 때문에
잠을 못 자서 미니밴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는데 그것도
불편해 겨우 2-3시간만 잘수 있었다.
벌써 나이가 먹어가는것을 느꼈다. 그전에는, 특히 20대에는
방바닥이나 콩크리트 바닥에 자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캠핑장은 필요한 물도 화장실이 있는 건물에서
길러오고 전기도 없어 내가 생각한 단순하고 원시적인 데였다.
이틀밤을 지내면서 통나무는 잘 타고 몇개 있는 나머지도
거의 다 태우면서 나오는 숯도 많아서 감자와 옥수수를 구워 먹으니 맞있었다.
애들도 캠핑와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았는것 같으며
우리는 더위를 피하고 밤이되면 추위를 느꼈으며 가지고 온
음식들이 모닥불에 뎁히고 굽고하니 맛이 일품이였다.
주말을 캠핑으로 잘보내고 일주일 후에 친구가 전화와서
미국독립기념일 주말을 통해 가자고 하면서 요번에는
상수도와 전기가 있는 캠프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나는 조금 불편하지만 단순하고 원시적인 캠프장이 좋은데
도시에 사는 친구들은 너무 불편을 느꼈는가 보다
생각하며 컴퓨터를 보면서 다음 장소를 찿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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