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가는 모국 방문 4
국립중앙 박물관, 남산
국립중앙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크게 잘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고
건물 자체가 커서 한눈에 들어왔다.
입구에서 부터 지하로 연결된 깨끗하고
넓은 주차장이 마음에 들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는 얼마 없었다.
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갔다.
넓은 공간에 펼쳐진 테러스가 보이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몇장의 사진을 담고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들어가니 너무 큰 공간이 보였고 우측으로
시대별로 구석기에서 부터 지금까지의 유물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더 시간을 보내고 싶으나
아버님은 예전에 대부분 보셨고 아시는것이라 한시간쯤 시간을 보냈다.
국립중앙 박물관을 나와서 점심을 먹은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남산을 향했을때는 오후2시쯤되었다.
차는 복잡은 시내를 벗어나 언덕위를 가고있었다.
우측으로 관광객 버스들이 주차를 해 놓았고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어서 조금가다가 조카는
우리 일행을 내려 놓고 주차하는 곳을 찿아야했다.
우리 일행은 시간이 걸리는 쉬운길을 마다하고
계단으로 이어진 빠를수 있는길을 택했다.
화창한 날씨지만 늦여름같은 기분이였고
10분쯤 계단을 올라가면서 땀이 나기 시작했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많으나 올라가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나 혼자 앞서서 걸어서 올라가고 자형과 아버님은
천천히 계단을 올랐으며 조카는 차를 주차해서
늦게 올라왔다. 중간에 몇번 쉬면서 올라왔지만
쉬지 않고 계속가면 계단으로 연결된 길은 40분이 될것같다.
정상에 오르니 1시간나마 걸렸고 조카와 나는 맥주를
마시면서 몸을 식히고 있은 30분후에 자형과 아버님이 나타나셨다.
한동안 두분의 간격이 있었는데 아버지 재킷을
자형이 가지고 있는지 몰라서 10-15분 찿는다고
더 힘들었다고 했다.
연인들의 사랑이 넘쳐난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단체로 관광와서 그룹으로 사진찍기도 하고
외국사람들도 눈에 뜨이고 비슷한 중국사람도 보였다..
아버지 말씀으론 예전에는 서울시가 한눈에 보였으나
지금은 여기저기 있는 큰나무들 때문에 가림이 많다고 한다.
정상은 꽤 넓고 평평했다.
시원한 바람에 쉬다가 천천히 걸으면서
여기저기 기웃 거리면서 사진을 담았다..
남산을 내려오는 길은 시워서 쉬지 않고 계단으로내려 온것 같다.
아버님이 오래전부터 즐겨 보시던
KBS 가요무대를 찿았으나 입장표가 다 팔려 들어가지
못하고 저녁식사로 매밀국수 종류를 먹은후 한강 강변으로 갔다.
벌써 어두움이 깔리고 시원한
강변의 바람에 많은 젊은이 들이 잔디있는데는 돗자리,
간단한 텐트, 작은 캠핑텐트에서 2-3명씩 모여 강주변을 가득 메웠다.
한 구석에서는 음악연주를 하고 그 주위에 앉자있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있는건 처음 보았고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세계에서 자랑할수 있는 남산의 화장실..
호텔로 돌아왔을때는 밤8시가 지나서였다.
하루의 긴여정에서 현충원, 국립중앙박물관, 힘들었던 남산,
KBS 가요무대 마지막으로 한강강변을 둘러봐서
앞으로 아버님의 발목문제가 연세에 비해 너무 무리를
하기 시작해서 점차 걷는데 많은
제한을 줘서 힘든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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