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모국 방문 8 - 대구 동인동, 칠성시장
다음날 아침을 먹고 바로옆에 있는 작은공원을 지났다.
아침 일찍 담넘어로 보이는 작고 아담한 공원은
열명쯤 중년으로 보이는 분들이 공원을 걷던가
있는 운동기구에 열심히 하고 있었다.
큰길을 건너 다시 신천에 도착해서 건너가니 동인동이였다.
자형이 안내하는 곳은 예전에 4년정도 살았던 담너머 보이는
동인국민학교가 보이는 안창집이였다.
아무리 아버지하고 기억을 더듬어 찿아 보았지만 흔적이 없었다.
할수없이 동인초등학교를 들어가니 넓은 앞마당이 운동장에
3층 높이의 커다란 건물이 저멀리 뻐티고 있었다.
우측으론 강당과 옆으로 작은 정원처럼 잘 꾸며났다.
예전의 단층으로 생각되는 동인국민학교는 온데간데 없어졌다.
다시 학교에서 보니 우측을 확장을 하면서 안창집도 뜻겨 나간것 같다.
다시 동네에 돌아가 같은 동네에 서울 이사가기전에 2년동안
있었던 집을 찿으니 앞에 골목길이 커졌고 집도 개조해서
반만 겨우 알아 볼수있는 흔적이 남았다.
동네 주위는 학교하고 큰도로 주변만 제외하곤 그동안
개발이 되어 있지 않했다.
고국에 도착한지 4일째 되는 9월21일 2017년 가을이지만
햇빛은 늦여름처럼 아직도 강해서 그늘로 걸어서 칠성시장에 도착했다.
들어가는 입구나 주변거리나 많은 식품과 과일이 진열되어
있고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보다가 자형이
맛있는 식당이 있다며 안내했다.
들어가는 우측입구에 큰 솥에 부글부글 끓이고 있었고
안에 들어가니 열명쯤 식탁에서 먹고 있었다.
자형은 여기 특곰탕이 맛도 아주 좋고, 고기 양도 많다고 하셨다.
얼만큼 걸어서 시장도 했는데 조금 있으니 특곰탕이 나왔다.
곰탕은 여러번 먹어 봤고 대학시절에 내가 할수있는 몇가지
요리중에 하나이다. 하기도 쉽고 맛도 괜찮아 겨울에는
아주 좋은 음식으로 그동안 꾸준히 내가 해온 음식이다.
그당시는 소꼬리가 싼 가격인데 10년전부터는 비싼편이다.
그때는 싼 소꼬리를 많이사서 5시간을 푹 끓여서
지방을 다 떠내면 몇일동안 밥하고 김치만
있으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특곰탕은 처음 먹어본다. 한 숟갈을 듬뿍해서 먹으니
아~ 기가찬 맛이였다. 정신없이 먹으면서 소꼬리 보다
다른고기가 있으나 담백하면서 맛있어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반만 먹었다. 고기도 엄청 많아 국그릇에 반이상이 고기 덩어리였다.
딸흘리면서 열심히 일 한적은 드무나 먹을때는 자주있었다.
아무래도 내 천성은 일하는것 보다 먹는것은 잘한다..ㅎㅎ
나는 맛있게 국물 한방울도 안남기고 깨끗하게 처리 했으나
아버지는 제법 남겨서 아깝게 생각되어 내가 마져 먹고 싶으나
워낙 배가 부르고 체면도 있고 해서..에헴
오는길에는 아버지가 많이 걸어서 피곤하시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아파트로 돌아왔다.
조금 쉬고 오후에는 사촌형이 이모님 산소에 가기위해
차를 몰고 온다고 연락이 왔다.
보고품 이모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한 많은 삶을 보내신 이모님의 생각에 잠기며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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