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모국 방문 13 - 합천 청와대
사촌자매의 차 두대로 우리 일행을 태웠다.
내가 탄 차는 사촌자매중 누나가 운전을 하는데
운전하는 장갑을 하고 폼잡게 운전을 했다.
미국에서는 추운 겨울이나 가끔 장갑을 하지
다 맨손으로 만 해서 특이하게 보이기 까지 했다.
나중에도 여행중 한국에서는 대부분 하는것 같았다.
잠시후 내린곳은 가까운 시골마을이였다.
비실마을이란 곳인데 연꽃으로 유명한것 같았다.
아쉽게도 여름철에 왔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하는데
아버지는 친척분이 사신다고 같이 가기를 원했으나 나는
전혀 모르고 한번도 만난적이 없어 사양했다. 아버지는 고모하고
차를 타고 가시고 나는 사촌들하고 큰나무 그늘밑에 있던가
주위를 서성거리면서 주위의 풍경을 휴대폰으로 담았다..
한시간 후 아버지와 고모는 돌아왔고 두 차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는 시골길을 가면서 아름다운 산천을
보여 주었다. 작은 시골 마을이 군데 군데 보였고 고개숙인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벼를 보면서 평온한 시골풍경을 보여 주었다.
한시간 후에 도착한곳은 합천에 있는 청와대 세트장이였다.
청와대와 똑 같이 지어서 관광객이 볼수 있다고 한다.
나야 사진에서만 본 청와대라 차에서 내려 보니 그런것 같았다.
실내에 들어가니 크게 보였다. 이방 저방 기욱거리다 나왔다.
와~ 이런데도 있는것이 신기했고 주위도 산을 뒤로 배경으로
하고 앞에는 잔디로 잘 꾸며진 세트장..
오는 길에 합천호를 둘러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온 사촌자매
덕분에 잔디에 자리를 깔고 소풍온 느낌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사촌자매는 서로가 친구 같으면서 다정하고 예쁘다.
합천호에서는 아무도 없이 우리 일행만 서성거렸다.
조용하고 평화스런 주위에 자연의 아름다움도 멋있게 보였다.
좋은 한 나절을 보내고 34년만에 만나는 교수님과의
저녁때 약속을 기다리며 예전의 버펄로 대학시절을 생각한다..
2017년 9월24일 합천 청와대
아버지와 함께한 고국방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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