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30년만에 모국 방문 14 - 34년만에 만남

William Beak 2018. 4. 26. 00:48




30년만에 모국 방문 14 - 34년만에 만남


JH분을 처음 만남은 버펄로 대학교 University of Buffalo 기숙사였다

지금은 University at Buffalo or 버펄로 뉴욕 주립 대학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 이라고 한다.


1981년 여름 기숙사 이사하는날 4 있을 기숙사에 가보니

2명의 일본학생이 미리 와 있었다.

나는 바쁘게 짐을 옮긴다고 땀이 나서

웃통 벗고 나르는데 나중에 보니 일본애들이 사라졌다.

빈방에 혼자있다가 두 친구가 이사와서 셋이서

기분좋게 지네는데 어느날 한인대학원 학생회장이 나한테 와서

한국에서 오신 유학생 한분이 있는데 당분간 있을때가 없다고 하신다

마침 나는 두 친구와 4명이 지낼수 있는 기숙사에

있기에 계실수 있다고 말했다JH분을 처음 뵙게 됐다.



JH분은 작은 체격이지만 말씀이나 행동이 기품이 있었고

내가 경험한 분들중에 처음으로 느끼는 크게 보이는 사람이였다.

한국에서 석사학을 맞치고 박사학을 하기 위해 유학을 왔다.

두 친구한테 소개를 해주고 당분간 미국에 대해서

시간있는데로 내가 아는 것들을 말씀드렸다.

한번은 차를 빌려서 동양식품점도 같이 간 기억도 있었다.


그런후 여름이 지나고 새학기가 시작했고 마침 같은

거버너 Governer기숙사에 있었지만 그분은 대학원섹션에 있으셔서

가끔 학교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했었다.

그러다 더블사는 옆방에 한인대학원생이 혼자 사신다고 해서

그당시 공부에 부족한 나는 대학원 기숙사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들어갔다.

옆방에 있으면서 공부배울 수는 있었으나

나는 다른 신경쓰는 일에 좋은 기회를 낭비했다.

그러나 기숙사에서 저녁을 자주 다른 대학원생 분들과

함께 식사를 한 기억이 있다.


JH분은 가끔 술을 마시면 사모님을 그리워 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한번은 어느 주택집에서 한인대학원생 모임에 데리고

갔는데 돌아가면서 노래를 불러서 내가 할수없이 했었던 기억도 있었다.


그 후 대학교 가까이 캠퍼스 밖에서 off campus 있는

아파트에 살았을때도 우연히 같은 단지에 있으셨고

그때는 사모님이 오셔서 두분이 나란히 책가방을 매고

가시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었다.

마직막으로 본 기억은 198312월달로 생각된다.

저녁 초대를 받아서 두 분이 계시는 아파트를 찾았다.

사모님이 맛있게 준비하신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너무 두 분이 행복하게 보이셨다..



5년전 버펄로 생각에 내가 한창 헤멜 때 off campus에서 같이

룸메이트 하면서 공부 할수 있도록 도와준 이란친구가

생각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름으로 검색을 하니 나왔다.

버펄로 시내에 있는 주립대학에 교수를 하고 있었고

마침 작은애가 버펄로 대학에 입학해서

친구와 반가운 만남을 할수 있었다.



그 친구와는 주말 아침에 크래식 음악을 틀고

납짝한 빵 pita bread을 구워서 버터와 꿀을 바르고 은근하고 향긋한

차를 마시면서 한 주의 대학생활을 힐링해줬었다..



2년전 JH분이 생각나서 어렴풋 들었던 서울대학원 출신이라

두 조카와 동갑내기 사촌도 서울대를 나와서 한 조카에게

그분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2-3주가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어 이름으로 검색하니

신기하게 진주에 있는 교수과장으로 사진까지 보였다.

너무나 기뻐서 이메일로 간단하게 보냈고 몇일후

연락이 오고 전화 번호를 교환하고 카톡으로 문자를

주고 받았다. ~ 참 좋은 세상을 실감했다.



무지개 아파트에서 기다렸고 조금 후 교수님의 차가와서

차문을 열어 두 분과 인사를 나누면서 그동안 밀렸던

바쁜 이야기에 차는 어느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두 분을 아버지 고향인 진주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옆에 있는 카페에서 너무나 반가운 만남을 더 했다..



2017924일 진주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