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된 오후
아침에 쾌청한 가을하늘..
부모님과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대화속에
어제 어머니가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고 하신다.
얼른 집에 가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나섰다.
어제 어머니가 켜낸 고구마
지속적인 우중충한 날의 연속에 비도 많이 내렸고
한달 늦게온 봄이라 작년에 한 가마니 나와서 여름까지
먹었는데 올해는 반 밖에 안될것 같았다.
배추와 파
무청 시래기를 말리고 있다.
아버지 텃밭은 600평쯤 된다.
정원을 가끔 하는 미국인은 50-100평만 해서 아버지에
비하면 소꼽장난 하는것 같이 보인다.
고추
여주
비가 많이 와서 고구마 잎만 무성하다.
그러나 맛있는 밤고구마다.
올해 잘된것은 반 가마니나 딴 밤이다.
그다음은 가지, 여주, 오이, 더덕, 고추..
한 뿌리에 제법 달렸다.
모양도 다양해서 똑같은것 없다.
3일간 오후에 고구마를 캐서 맑은날 해빛에 말리면서..
3분의 2를 했다.
어제 처음으로 내린 서리로 고구마 잎이 살짝 삶은것 같다.
비가 많이 왔지만 한 가마는 되는것 같다.
많이 나왔을땐 2가마나 나와서 구워서 먹으면 맛있고
건강식품으로 겨울 내내 먹고 여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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