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어머니와 함께 할 고국방문

William Beak 2019. 5. 7. 00:00




어머니와 함께 할 고국방문


여기에 있는 병원도 몇번 갔었고 뉴욕시티 병원도

가서 1년넘게 20(다른 건강문제도 포함)을 의사나 병원을

모시고 간 결과 아주 희귀한 IGG4 라는 진단이 나왔다.

너무나 드문 병이라 뉴욕시티에서도 치료받을수가

없었고 보스톤에 있는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 가야했다.


처음 consulting은 내가 아버지와 고국방문중이라

남동생과 내 처가 보스톤에 갔었고.

그다음 2번 치료하는 방문은 나하고 처가 모시고 갔다.

2번 다 폭우가 쏟아지는 왕복 운전거리 8시간이였고

새벽 5시에 갔다가 저녁 7시에 돌아오는 여정을

어머니는 잘 참아주셨다. 그런 후 많이 나아져 보였다.


중학교 입학식에서


원래 나의 고국방문 계획은 9월달 이였으나

캘리포니아에 사는 여동생 가족이 5월달에 고국방문 한다고 했다.

한국 지형에 대해서 잘모르는 여동생 가족이고

어머니는 노파심에 같이 가신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집 관리와 정리가 필요하지만 팔순되신

어머니의 마지막 고국방문 같아서 서둘러 같이 가기로 했다.


어머니는 평양에서 태어나서 국민학교 다니시다가

1.4후퇴때 외할머니와 남매 하고 피난길에 갖는

고생을 다 하시다가 경남 진해에서 정착하셨다.

집안이 어려운 형편으로 어려서부터 해군기지 통제부에서 교환대로

일하시다가 아버지를 만나 강원도 양구 방산으로 이주하셨다.


3때 백화점에서


아버지가 포병장교로 8년간 양구와 화천에 근무하셨기에

5년간 상수도와 전기가 없는 서민들이 살수있는

최전방에서 힘든 생활을 하셨다.

공산군이 자주 침투하는 위험한 곳이였다.


1966년에 아버지는 월남전에 파견되서 우리 셋을

돌보며 너무나 검소한 생활에서 30살이 안됐지만

혼자서 집을 사시고 관리를 하면서

방 한칸을 더 늘려 월세도 주고 있으셨다.


아버지는 월남전에서 돌아오셔서 대위로 제대하고

몇년을 사업을 하시다가 실패해서

힘들게 어머니가 마련한 집을 다 날렸다.

그후로 어머니의 비상금으로 서울에서 단칸방에서 우리 가족은 지냈다.

4년간 어머니는 집안의 생계를 위해 미장원 학원을

다닌후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파마도 해주고

잘 하셔서 다른 동네 가서도 하셨다.

일수도 하셨으니 돈버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하셨다.

지금도 내 머리를 가끔 자르신다.

그리고 아직도 손수 자신의 머리를 파마도 하신다.



미국 와서도 10년간 왕복 2시간 거리를 고물차를

운전하면서 주정부 병원에서 근무하셨다.

겨울에는 눈내리는 산등선길은 더 힘들었다.

살림을 혼자 맡아서 하셨으며 

서류도 담당하셔서 몇번 내가 상대방을 따져야 하는 일도 있었다.

문제가 되서 몇번 고소도 해서 재판에 갈때도 있으셨다.


우리 셋을 운전 가르쳐 주시고

차 없으면 꼼짝 못하는 미국촌에서 우리들을 라이드도 다 해주셨다.

아버지와 내가 4미터 x 5미터 porch 방을 지었는데

그 다음날 전기선과 스위치는 어머니가 설치했다.

한번은 갑자기 여동생이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도착한다고 해서

처음길 왕복 8시간 어머니 혼자 운전하셨다.

지금도 손수 된장, 고추장, 간장도 담고

포도주, 김장김치, 오이지,..등 만드는게 많다.

우리에게 자주 주어서 밑반찬은 걱정이 없다.

천으로 자신의 옷도 만드시고 뜨개질도 하셔서

우리에게도 몇가지 주셨다.

여동생, 남동생과 함께


20년전에 건강이 나빠져서 내가 소개해준 스포츠센터에

주중에 새벽 5시에 가서 8시에 오신다.

몇년전부터는 힘드셔서 4일만 하신다.

어머니처럼 건강 문제가 많은 사람도 드물지만 엄청나게

노력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본다.

그중에 당뇨, 고혈압, 뇌종양, 외쪽눈의 Wet Macular Degeneration, 허리, 무릅..

이번 3주 고국방문은 아버지의 8주 보다 짧지만

상당히 어머니의 건강과 안전의 조봐심에

개인적으로 시간이 있어 블친님들을 만나고 싶으나

허용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18월전에 아버지 모신 방문시에는 여유가 좀 있어서

블친님 세 분을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마도 다음에는 제 아내를 모시고 가야 될것 같습니다..ㅎㅎ


그동안 부족한 제 블로그를 자주 찿아주신 불친님들,

들러주신 분들 감사 드리며 당분간 모국방문으로

포스팅을 못 할것 같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