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FAMILY

큰애하고 보낸 여름

William Beak 2017. 2. 4. 19:44




큰애하고 보낸 여름


어느듯 큰애는 11학년을 잘 맞치고 여름방학이 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 부탁을 해서 큰애는 나를 돕는 일을

여름 방학동안 하게 되었는데 이기회에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 어떻해 일을 하는지 모르는 큰애 한테 조금씩

보여주면서 가르켜 주고 1시간 걸리는 운전 거리도 가끔

기회 있을때 차운전을 배워주고 해서 보람있는

여름방학을 보낼 계획이였다.



11년때 큰애보고 캐드CAD Computer Aid Design를 택하길 권했다.

CAD 은 대부분 엔지니어라면 필수과목이며 모든 디자인과

설계는 이 프로그램을 쓰며, 종유가 다양하나 많이 사용하는

SolidWorks, Solid Edge, CATIA, NX, Pro/ENGINEER, AutoCAD등이다.

내 기억으론 고등학교는 AutoCAD로 가르키는것 같았고 기초

설계나 디자인으로는 충분하고 가격이 좋은 캐드이니

학교에서도 부담이 덜 할것이다.



내 회사는 NX를 쓰며 1993년 당시 캐드를 사용할수 있는

컴퓨터 가격이 2-3만불이고 캐드 프로그램도 25천불이니

엔지니어 한사람이 필요한 캐드 사용은 5만불쯤 되었다.

지금은 2만불도 안되고 성능은 20배 이상 되었으니

과학기술 Technology만큼 확실하게 성장하는 분야는 없다.



큰애는 조용히 말없이 일만하고 가끔 주위에 있는

엔지니어하고도 말을 할줄 생각했으나 내가 젊었을때 처럼

일만하고 있었다. 가끔 폴란드에서 어릴때 이민온 동료가

말을 걸면 몇마디 대답하는 정도였다. 그 동료는 14살때

의붓아버지하고 다툼이 있어 집을 나와서 자수성가한 동료였다.

나하고 잘통하나 단지 15살 어려서 세대 차이만 느꼈다.

작은 체격이지만 상식도 많고 눈치도 빨랐다.

하기야 14살때 집에서 단신몸으로 나와서 특히

보통 미국애들 보다 수십배로 고생을 했을 것이다.

십년나마 같이 지내면서 내색은 않했지만 가끔 대화와

행동에서 산전수전한 경험을 느꼈다.



큰애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급하게 빨리 할려고 하였고

할일이 잠시 없으면 어떻할지 모르느 것 같았다.

내가 가르쳐 주는건 우선 학교에서 배운 캐드가

다르므로 당분간 큰애는 나한테 물었고

자세한 것을 시간이 있을때 마다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2주 동안은 연습을 시켰다.

다행히 보스는 내가 하는데 상관을 안하였고

내 생각에 의해 천천히 진행시켰다.

기초적으로 내가 하는일을 조금씩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었다.

점심은 처가 싸주는 덕택에 내사무실에서 같이 먹었다.

내가 한시간 운전할때 대부분 옆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5시쯤에 일어나서 그런지

아니면 옛전부터 뉴욕시티 가던가 여행가면

미니밴 minivan에서 잠자는 습관이 되었는지 모른다.

세째주 부터는 간단한 일을 시켰고

시키는데로 잘하는 편이였으며 머리도 괜찮게 돌아갔다.

3주가 지났을때 큰애는 평생에 처음으로 벌은 돈을 보고

기뻐하는것을 보았고 영수증 paycheck stub

자기 책상 앞에 붙여 놓은것을 보았다.



어느덧 한달이 지나가고 순조럽게 일을 잘하고 있었다.

출근길에 교통이 한가하면 운전을 시켰으며 그전에도

겨울에 운전 필기시험에 통과한후 주말에 동래길,

학교가는길을 시간나는데로 해왔었다.

일도 가끔 내보스는 큰애한테 직접주고 간혹 내가

도와줬스며 모든것이 잘 진행되었다.



7주쯤 될때 큰애는 운전면허를 받았고 그동안

돈도 벌어서 은행구자checking account도 열어

자기 용돈만 빼고 저축을 할수 있었다.

무사히 여름방학 두달은 지나갔으며 회사를 통해

큰애는 좋은 경험과 운전면허증도 취득하고

대학교갈 돈도 조금 저금해서 보람된 여름이었다고 본다.

일주일쯤 조금 쉬면서 12학년 되는 새학기를 맞으며

대학교 입학을 준비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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